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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화순전남대병원-獨 프라운호퍼 “연구교류 강화”

2~6일 독일서 심포지엄……암 세포치료제 개발 박차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정신)은 독일 프라운호퍼 IZI(세포치료 및 면역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독심포지엄을 독일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양국간 공동심포지엄은 그동안 3차례 화순에서 열렸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프라운호퍼 IZI 본사가 있는 라이프찌히에서 열렸다.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정신 원장직무대행과 김형준 공동연구소장 등 교수진들이 지난 2~6일 독일을 방문했다. 일행은 방문기간 동안 프라운호퍼 계열 연구소인 비파괴검사연구소(IZFP)를 찾아 전립선암 신속진단장비 개발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심포지엄은 화순 8명, 프라운호퍼 7명의 강연자와 함께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세포를 활용한 백신치료제 개발, 질환의 분자유전학적 규명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정신 교수의 ‘악성 신경아교종의 비침습적인 치료전략’은 주목을 끌었다.

독일측에서는 RNA 바이오마커를 활용, 폐암·전립선암의 종양 표지자로 개발하는 연구를 발표하는 등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프라운호퍼IZI연구소의 프랑크 엠리히 원장은 “서로 유대를 강화해 더 많은 공동연구팀들이 탄생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신 원장직무대행은 “단순한 학술교류를 뛰어넘어 화순전남대병원내에 있는 양국간 공동연구소가 명실상부한 프라운호퍼의 국내거점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의 프라운호퍼IZI 공동연구소 운영은 올해 정부로부터 ‘해외협력기관 유치 우수모델’로 평가받았다. 병원측은 2011년부터 한-독 심포지엄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난 3월 병원내에 공동연구소를 개소했다. 아시아에선 유일한 사례로서, 암 면역치료와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는 2만여명의 인력, 연간 2조원대의 예산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국책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뮌헨에 총괄본사가 있으며, 산하 여러 계열연구소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80여개 연구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연구보다는 이를 응용한 기술의 상용화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