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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아산, 필리핀 심장병 환아 5명에게 새 삶

선천성 심장병 比 어린이 초청해 무료 심장 수술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받지 못했던 5명의 필리핀 환아 다린(남․4세), 마리(여․4세), 존칼(남․5세), 트리샤(여․7세), 카를로(남․13세)를 초청해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 팔로4징후 등의 심장병을 태어날 때부터 진단받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의료 환경 등의 이유로 수술은 커녕 약도 구하지 못한 채 계속되는 태풍과 장마로 생계마저 위협받아 모든 치료를 포기해야만 했다.

5명의 아이들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필리핀 극빈층으로, 대게 부모들이 일용 노동직으로 벌이를 이어갈 뿐 다른 수입이 없었으며 1년에 30개 이상의 태풍이 가져다주는 비 피해는 이들 생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보였던 이들의 심장병 치료는 필리핀 라구나 주립병원를 찾아온 한국 의료봉사단을 만나면서 가능해졌다.

환아 5명은 한국 의료진 중의 한명이었던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김영휘 교수로부터 수술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으로 초청받게 되었고, 지난 2일 한국에 입국, 한국심장재단의 도움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 등의 모든 치료를 지원받게 됐다.

윤태진 교수는 “수술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 5명 아이 모두 수술을 잘 견뎌줘 고맙고, 필리핀으로 돌아가면 친구들과 함께 힘껏 뛰어다닐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