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가 2014년 신년사를 통해 해현경장(解弦更張)의 각오로 올 안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원장은 새로운 암센터의 비상의 각오를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팽팽하게 바꾸어 매다’ 라는 뜻을 가진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고사성어에서 유래한 갑오경장으로 비유했다.
갑오경장은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위한 중요한 개혁의 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당시 정치적 상황으로 이 개혁을 주도하던 김홍집 내각이 얼마 가지 않아 와해되자 개혁의 추동력을 잃어버리고 급기야는 나라를 빼앗기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국립암센터는 지속 가능한 발전적 도약을 위해 해현경장(解弦更張)의 각오로 2014년을 맞이할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암센터가 개발한 혈액을 이용한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나노 형광 수술 표지자 기술과 간암 유전자 치료제 기술을 각각 10억원 이상의 선급기술료를 받고 기업에 이전 ▲면역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의 성공적 진행 ▲가교적 항암신약개발사업,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설립 등 그 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0년 설립 이래, 우리나라 암 치료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을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암 걱정 없는 행복한 세상을 감히 약속드릴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국립암센터가 될 것”이라며 ▲국가 암 연구 및 관리사업 발전방향 수립 연구 ▲성공적 암 관리 노하우를 개발도상국 등 해외 각국에 전수 ▲220병상 규모의 병동 증축 공사를 비롯한 시설개선마스터플랜 ▲글로벌 항암신약개발의 중심축 역할 수행 및 공익적 임상연구 활성화 등 네 개의 중점분야를 밝혔다.
이진수 원장은 “직원 모두가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나아간다면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마다 좋은 결실을 맺어, 우리 국민들에게는 ‘암 걱정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국립암센터 신년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