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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대구가톨릭, 췌장-신장 동시이식 환자 췌장 재이식 성공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동락 교수)는 췌장-신장 동시이식을 받은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서 췌장 재이식 수술을 성공하였다고 3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췌장이식 수술은 장기이식 수술 중 가장 까다롭고 힘든 수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수술 실력이 없이는 시행하기 어렵다. 췌장이식 수술에서 췌장이식을 이미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는 환자의 췌장 재이식은 세계 최고 수준의 췌장이식 전문의들에 의해서만 시행될 수 있는 수술이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타국에서 수년 전 당뇨병성 신부전으로 췌장-신장 동시이식을 받은 후 췌장 이식편의 합병증으로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췌장 이식편 제거술 및 여러 차례의 시술과 수술을 받았던 환자로써 인슐린에 의한 혈당 조절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으며, 이로 인해 함께 이식 받았던 신장 이식편 역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

이 후 환자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췌장-신장 이식팀의 한영석 교수(외과)로부터 혈당조절 및 이식 신장의 관리를 받아오던 중 뇌사 기증자로부터 최근 췌장을 성공적으로 재이식 받아 현재는 인슐린 치료 없이 당뇨가 적절히 잘 조절되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당뇨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췌장 또는 췌장-신장 동시 이식이 최선의 치료방법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2012년 12월 췌장-신장 동시 이식을 지방 최초로 성공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췌장-신장 이식팀의 한영석 교수는 2013년 연속적으로 췌장이식을 성공시킴으로써 당뇨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찬 삶으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번 췌장 재이식까지 성공함으로써 지역 당뇨 환자들에게 췌장 이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지역에서도 우수한 의료진에 의해 췌장-신장 이식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신장 이식을 받았다 하더라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기존의 신장 이식편 역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췌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영석 교수는 “췌장이식은 수술뿐만 아니라 수술 후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노력과 역할이 강하게 요구되며, 꾸준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