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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어린이병원, 흉터 화상 클리닉 개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월 19일 부터 ‘어린이 흉터 화상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피부에 화상이나 상처를 입어 흉터 위험이 있는 어린이를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흉터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이 클리닉은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가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1시 반에 운영한다.

병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흉터에는 비대 흉터(비후성반흔, hypertropic scar)와 켈로이드(keloid)가 있다.

수술, 화상, 외상으로 피부가 진피의 깊은 층까지 손상되면,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한다.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콜라겐은 얇아진 피부를 과도하게 밀고 나오면서, 흉터가 생긴다.

이들 흉터는 일반 흉터와 달리 더 단단하고 피부면 위로 튀어 올라와 있으며, 붉고 표면이 불규칙하다. 흉터가 수술 절개 부위나 상처 범위를 넘지 않고, 1~2년 후 없어지는 경향이 있으면 비대 흉터, 수술 절개 부위나 상처 범위를 넘어서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면 켈로이드로 구분된다.

문제는 수술, 화상, 외상 직후 생긴 흉터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있다는 점이다.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흉터 치료 효과는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환자는 클리닉에서 본인의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수술 요법, 실리콘젤 요법, 압박 요법, 각종 레이져 요법, 방사선 요법을 받을 수 있다.

김석화 교수는 “흉터 치료는 피부 손상 후 즉시 받는 것이 좋다” 며 “흉터가 부풀러 올라오고 나면, 치료도 그 만큼 오래 걸린다. 각종 수술로 피부 상처를 봉합하면, 즉시 흉터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최태현 교수 연구팀은 최근 아시아 최초로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게 맞는 흉터의 예방, 관리, 치료 지침을 제시하고, 외상과 수술로 인한 상처가 흉터로 자리 잡기 전에 선제적인 예방적 치료가 중요함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