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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부천성모병원, 혈관 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치료 선도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 성공…뇌동맥류 환자들에게 희소식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원장 백민우)이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뇌동맥류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 성공으로 뇌동맥류 환자들에게 전했던 희소식을 1여년 만에 다시 한 번 선사했다.

부천성모병원 뇌졸중센터는 18일 뇌동맥류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을 성공했다. 이번 시술은 아시아 최초 ‘두개(頭蓋) 내 스텐트 삽입술 성공’, 국내 최초 ‘뇌동맥류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 성공’의 주역인 부천성모병원 백민우·김성림 교수팀이 다시 한 번 이룬 쾌거다.

뇌혈관은 내막, 근육층, 외막 3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근육층이 혈류의 힘을 이기지 못해 점점 약해지면서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나오면 뇌동맥류(腦動脈瘤)가 발생하게 된다. 터지기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흔히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뇌동맥류는 현재 세계적으로 외과적인 수술요법_뇌동맥류 결찰술(두개골을 연 뒤 뇌동맥류의 입구를 클립으로 집는 방법)과 혈관내수술 수술요법_뇌동맥류 코일 색전술(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동맥류 병변 부위에 금속성 미세코일을 삽입해 동맥류를 막는 방법)을 병행하여 수술 치료를 하는데, 이번에 진행된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은 스텐트(금속 튜브) 삽입으로 혈류의 방향을 전환시켜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최신 방법이다. 기존 치료법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10㎜ 이상의 대형 뇌동맥류나 혈관벽 손상으로 유발되는 해리성 동맥류 치료에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뇌동맥류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은 지난 2012년 부천성모병원을 비롯한 서울성모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만 시행됐었다. 이번 시술 역시 부천성모병원을 필두로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총 5곳에서만 진행됐다.

부천성모병원 뇌졸중센터는 ‘스텐트 삽입술을 포함한 뇌혈관 내 수술’에 탁월한 치료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뇌동맥류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 성공, 뇌혈관내 수술 인증의 전국 최다 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기 뇌졸중 진료기관 평가` 4회 연속 최우수 1등급 등 뇌졸중 치료에 있어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