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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노조, 서울대병원 계약직 노동자 해고 규탄대회

5일 오후 12시 개최…“의료민영화 조치에 따른 것“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는 서울대병원 계약직 노동자 해고 규탄대회를 5일 정오 서울대병원 현관 앞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공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노조에 따르면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 동안 가까이 서울대병원 시설관리업무(전기·소방·가스·냉동·특고압·통신·냉난방 등)를 맡고 있던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이 설날 휴대폰 문자 통지를 받고 해고됐다.

또한 한 간호사는 무기 계약직 전환 3개월을 앞두고 해고되어 현재 임신 29주차의 만삭의 몸으로 서울시청 앞 1인시위를 하며 원직복직을 외치고 있다.

서울대병원 환경미화 노동자들도 3월 말 도급업체 변경이 예정됨에 따라 해고될 가능성이 있다.

노조는 “시설관리노동자들의 집단 해고 이후 수술실 화재, 수도관 파열로 인한 누수사태가 벌어지는 등 조합원들에 대한 해고와 고용불안은 병원내 환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병원 클린팀이 인력감축을 이유로 없어지면서 정상적인 미화작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도급단가를 낮추기 위해 벌어지는 인력감축이 환자들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음에도, 병원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사실상 방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는 “서울대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해고 사태가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공공기관 정상화’의 한 부분이자, 의료마저 상업화하려는 시도인 의료민영화에 따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