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서울을 제외한 지역 최초로 복부에 한 개의 구멍만 내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해 로봇수술을 한단계 진일보 시켰다.
로봇수술센터장 조치흠 교수(산부인과)는 2월 21일 난소종양과 자궁근종을 가진 환자에게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해 성공했으며, 환자는 2일 후 정상 퇴원했다.
기존의 로봇수술은 복부에 4개의 구멍을 내어 진행되었지만,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에 1인치 미만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단일공) 시행하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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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흠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고난위도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이 필요하다. 동산병원은그동안 쌓아온 복강경수술, 로봇수술의 풍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할 수 있었다.”며 “단일공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이나 기존의 로봇수술에 비해 수술 후 상처가 거의 없고 회복시간이 빨라, 환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단일공 로봇수술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지역에서는 최초로 성공한 것으로, 향후 대구 경북 지역의 로봇수술이 더욱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동산병원은 2011년 6월 다빈치Si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래 위암, 폐암, 부인암, 갑산선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로봇수술 400례를 돌파했다.
오는 6월에는 단일공 로봇수술에 관한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