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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전혀 새로운 기전의 당뇨치료제 출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SGLT-2 계열 ‘다파글리플로진’


“지금까지의 당뇨병 치료는 모두 인슐린이 체내작용을 강화시키는 치료기전을 가졌지만 이번에 출시한 ‘다파글리플로진’은 완전히 새로운 SGLT-2 기전으로 모든 약제와 병합이 가능함을 여러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인슐린에 기반한 기존 당뇨병 치료기전과 전혀 다른 기전의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9일 오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최초 식약처 허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의 특성 및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사과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플로리진(Phlorizin)이라는 성분에 기반한다. 플로리진에는 포도당 배출을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응용, 발전시켜 177년만에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로 탄생한 것이다.

‘다파글리플로진’은 포도당 흡수에 관여하는 SGLT-2(나트륨 포도당 공동 수송체2)를 선택적이고 가역적으로 막아 남은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기전이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생기는데 하루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양은 약70g이며, 칼로리로 환산할 경우 280kcal 정도가 된다. 이런 기전 특성으로 인해 혈당 강하 뿐만 아니라 체중과 혈압 감소 등 부가적 이점도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지난해 11월 SGLT02 억제제 계열 중 국내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미국·호주 등 전세계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허가를 받은 약제다.

특히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가장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단독요법 또는 인슐린 등 다른 혈당 강하제와 병용이 가능하고 1일 1회 음심 섭취와 관계없이 하루 중 언제라도 경구 투여를 할 수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다파글리플로진이 여러 단독 및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의 경우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는 베이스라인 대비 -0.84%로 위약보다 -0.54% 우수하고 저혈당 발생률 역시 3.5%로 설포닐우레아의 40.8% 대비 낮은 수준이다.

또한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 처방 시 24주차에 최대 2.86kg의 체중이 감소되고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역시 각가 -4.4mmHg, -2.1mmHg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74.7%가 비만이나 과체중이고, 54.6%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으며 이는 합병증 유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TENO-2 연구결과에서 보듯 혈당 조절 이외에도 혈압 및 고지혈증 관리, 그리고 체중 감량 등 당뇨병과 관련한 모든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혈당 강하와 함께 체중, 혈압감소 효과가 있는 SGLT-2 억제제가 강뇨병의 효과적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기존 치료제와 달리 인슐린에 비의존적인 작용 기전을 갖고 있어 다양한 병용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당뇨사업부 신수희 상무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신 계열 당뇨병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현재까지 유일한 회사로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치료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포시가 출시를 계기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