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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충남대병원, 구본석 교수팀 논문 ASO 게재

미세유두상갑상선암에서 잠재적 중심림프절 전이와의 연관성


충남대학교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팀의 논문이 외과 계열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중 하나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3월호에 게재 되는 성과를 거뒀다.

구 교수팀은「HGF와 c-MET의 과발현과 미세유두상갑상선암에서 잠재적 중심림프절 전이와의 연관성」이라는 주제로 미세유두상갑상선암에서 잠재적 중심림프절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이오마커와 이의 임상적 의의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미세유두상갑상선암은 1cm 이하의 갑상선암으로 최근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예후가 매우 좋아 최근에도 치료범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림프절 전이 등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 수술 전 발견되지 않은 림프절 전이가 수술 후에 병리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직까지 어떤 환자에서 이러한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지, 잠재적 림프절 전이와 관련된 바이오마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 교수팀은 미세유두상갑상선암 환자에서 잠재적 중심경부림프절 전이와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미세유두상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1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다. 그 결과 수술 전에 시행한 초음파와 CT에서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지 않았다. 이들을 대상으로 HGF와 c-MET 면역염색을 한 결과 이들 바이오마커가 과발현된 경우 잠재적 중심경부림프절 전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기전을 갑상선암 세포주에서 실험하고 성장인자인 HGF와 이의 수용체인 c-MET을 갑상선암 세포에 인위적으로 과발현 시켰을 때 갑상선암 세포의 이동능과 침투능이 증가했다. 혈관내피성장인자인 VEGF-A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도 규명했다. 뿐만 아니라 림프절로의 초기 전이를 포함한 미세유두상갑상선암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

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에는 모든 갑상선암 환자에 대해서 똑같은 일률적인 치료보다는 암 특성에 맞는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중요성을 제시한 것이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