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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이제 뇌종양도 내시경으로 수술한다”

삼성서울병원, 뇌종양내시경수술클리닉 개설


의학발달에 따라 이제 뇌종양도 내시경으로 수술하는 시대가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뇌종양센터는 지난 2월부터 뇌종양내시경수술클리닉을 오픈하고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진이 공동 수술과 환자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신경외과 남도현·설호준·공두식 교수와 이비인후과 동헌종·홍상덕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허규연 교수가 뇌종양내시경수술클리닉에 참여해 더욱 체계적인 치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뇌종양 내시경수술은 외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환자 양쪽 콧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미세수술기구를 넣고, 정상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뇌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뇌하수체 종양, 두개인두종, 척색종, 뇌수막류, 뇌수막종, 후각신경아세포종 및 뇌와 인접한 대부분의 비강 종양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뇌종양센터는 이미 2008년부터 400여 건을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아 이번에 정식으로 클리닉을 열었다.

과거에는 코를 통한 현미경적 수술을 시행했지만 수술 시야가 좁고 한정되며, 코 안의 정상적인 구조물에 손상을 줄 가능성 등 단점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 뇌종양내시경수술클리닉은 3개 진료과 간의 다학제적 진료라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수술 전 과정에 이비인후과와 신경외과 교수가 동시 참여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등,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비강내 점막을 거의 100% 보존하면서 시행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고안하여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수술 전후에는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진과 면밀히 협진체계를 갖춤으로서, 다학제적 환자치료가 이뤄진다.

남도현 교수(신경외과)는 “코를 통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없고 환자들에게 뇌수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최소화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다학제 진료를 통해 코건강과 호르몬 건강을 배려한 오감만족수술로 발전 중”이라고 뇌종양 내시경 수술의 특징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