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고대병원, 지난해 외국인 신장이식 66% 맡아

41건 중 27건…회진․코디네이터․약사․통역 함께 실시


고대병원 이식혈관외과가 지난해 국내 외국인 신장이식건수 총 41건 중 27건(66%)를 실시해 외국인 신장이식현황 1위를 차지했다.

고대병원은 “그 동안 외국인 환자에게 특화된 진료, 행정 시스템, 24시간 통역 시스템, 개별 국가의 의료 상황을 이해하려는 의료진의 노력, 음식 등의 문화적인 차이까지 고려하는 의료서비스가 신뢰를 전달하며, 외국인 환자의 비중이 매년 급증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몽골을 포함한 제3세계 국가의 경우 현지에서의 투석이 원활하지 않아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신장이식은 생존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다.

한국인과는 달리 외국인의 신장이식은 환자의 절반이상이 이러한 고난도의 치료를 요한다.

하지만 제한된 공여자 중 혈액형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만성 신부전에 의한 빈혈 치료를 위해 무분별하게 수혈을 하거나 이식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거부반응 등으로 재이식을 필요로 하는 고감작된 환자들의 경우 현지에서 이식이 불가능해 이런 환자들이 주로 한국을 찾게 된다.

고대병원 이식혈관외과는 다년간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고위험 신장이식 수술을 문제없이 성공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를 2013년 일본에서 개최된 ‘아시아 이식학회’와 ‘국내 이식학회’에서 발표해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논문으로 작성되고 있다.

한편, 고대병원 신장이식팀은 카자흐스탄, 몽골 의료진을 초청해 이식관련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현지의 의료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고대병원 신장이식팀을 이끄는 정철웅 교수는 “외국인 환자들은 그들은 수술 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좋지 않은 의료환경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짧은 기간 동안 모든 상황들을 완벽하게 치료해서 돌려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진 및 병원 모든 부서의 부단한 노력이 있다면 외국인 환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이식받으러 오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의료관광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