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기부받은 수익금을 불우환자 치료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은 ‘암 그리고 전쟁(중앙생활사 발간)’을 집필한 문창범 씨가 최근 인세로 받은 100만원의 수익금을 불우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암 그리고 전쟁’은 원자핵물리학자인 문 씨가 아내가 암에 걸린 사실을 안 순간부터 치료를 마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적어 내려간 책이다. 암에 걸린 아내를 위한 320여 일간의 투병일기인 셈이다.
문씨는 암이라는 공포의 병을 옆에서 지켜본 당사자로서 생명에 대해 느낀 깊은 고찰을 책 곳곳에 담아냈다.
문창범·김인숙 부부는 이 책을 쓰며 치료비가 부족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인세 1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인세도 기부할 뜻을 전해왔다.
삼성서울병원은 문·김 부부의 뜻에 따라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환자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