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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흉부외과 학회-의사회, 이사 상호파견 상생 도모

상반기 중 일차진료연구회 결성…300병상·요양병원 등 흉부외과 채용을


“학회 내에 흉부외과 일차진료연구회를 상반기 중으로 결성해서 의사회를 지원하기로 협의를 마쳤습니다. 우리 의사회로서는 고마운 일이죠.”

6일 서울성모병원 본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김승진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춘계학술대회를 소개하면서 학회 선경 이사장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축사하고, 기를 선물하는 등 학회와 의사회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 측에서 의사회 상임이사로 신재승 총무이사가 합류했고, 의사회에서도 김성철 총무이사를 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게 함으로써 양 총무이사가 가교역할을 하게 됐다.

김승진 회장은 “학회에 고마운 것은 삼일회계법인에 컨설팅을 의뢰해서 전공의 지원이 50% 밖에 안 되는 것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실질적으로 일차진료연구회를 결성해서 도와주기로 한 부분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학회 차원에서 의사회를 지원하려는 노력에 거듭 감사를 표하면서, 정부 측에 바라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먼저 300병상 이상 병원에서 흉부외과 의사를 채용하면 국가에서는 선택적으로 세제를 지원하여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의무적 채용을 강제하면 병원 경영이 어려울 것이니 자율적 채용을 권장하자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의 흉부외과 의사 채용, 흉부외과 수술 수가 인상 등 3가지만 해도 흉부외과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김승진 회장은 정부에 서운한 점도 가감 없이 토로했다.

“흉부외과 문제를 제기하면 복지부는 다른 과와의 형평성을 지적한다. 도와달라고 이야기하면 복지부는 상대가치를 언급한다. 상대방 파트너를 잘 설득하라고 하는 데 흉부외과 입장에서는 섭섭하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정해진 파이 내에서 해결하기보다 파이를 늘려달라는 거다. 각 과를 흉부외과가 설득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필수과 지정문제만 해도 정부의 관심이 아쉽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추가 지정에 산부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가 후보군으로 올라갔으나 건정심에서 산부인과만 통과된 부분에 대해서도 사전 연락이 없어 당위성 어필을 못했다는 것이다.

정치력 부재에 그 이유를 찾기도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좀더 정치적으로 활동해야 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