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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병원, 지역 병의원과 상생발전 할 것

김영훈 병원장, 파트너십 구축해 의원에 역의뢰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지역 병의원과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함께 상생발전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취임한 제26대 김영훈 고려대 안암병원장(사진)은 9일 기자들과 만나 ‘KU-Medical Partnership’모델을 구축해 고대병원이 지역 병의원에 역의뢰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즉, 지역병의원에서 의뢰받은 환자를 다시 회송하는 차원을 뛰어 넘어, 고대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가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역 병의원의 진료가 필요하게 됐을 때, 고대병원과 협력관계에 있는 병의원으로 의뢰해 환자의 편의는 물론 지역 병의원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협력 지역병의원을 추천할 수 있는 ‘지역병의원 추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환자의 주소지와 질환을 근거로 가까운 병원 진료를 안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e-consulting 시스템 역시 구축해 진료협력센터 홈페이지 내에서 협력병의원 의료진들이 본인의 환자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묻고 고대병원 의료진이 답하는 Q&A 공간이 마련된다.

이 시스템은 현재 응급환자를 의뢰할 때 사용하는 교수직통핫라인과 달리, 환자를 직접적으로 의뢰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역병의원에서 진료하는 환자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최신 지견이 필요할 때 자문을 구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지역협력병의원의 최상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협력병의원 의뢰 암환자 하이패스 ▲협력병의원 직원 직무 및 서비스교육 ▲찾아가는 연수강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병원장은 “전임 원장의 지역병의원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대학병원이 먼저 의원에 의뢰하는 시스템으로 병의원 상생모델을 만들어 전체 의료에 대한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고대병원은 규모경쟁보다는 ‘지역을 품고, 민족을 넘어, 세계로 웅비하는 환자최우선 The BEST 병원’을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환자최우선 The BEST 병원이란 최우선 가치를 ‘환자의 필요’에 두고 서비스체계, 의료 프로세스, 진료공간의 설계와 배치 등 모든 부분을 결정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김영훈 원장은 “환자중심, 질병중심, 센터중심으로 재편되어온 고대병원 진료의 흐름을 ‘글로벌 특성화 센터 육성’이라는 발전 전략에 발맞춰 임상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회과허브를 적극 지원해 최소수혈외과병원 구축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세계적인 외과병원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로봇센터강화를 통해 글로벌 외과영역을 선도하고 첨단 수술분야의 미래성장동력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내에 최신 수술용 로봇을 한 대 더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장기이식분야에서도 혈액형 불일치 장기이식, 타병원에서 하기 어려웠던 고위험 환자의 장기이식을 성공시키고 2013년 외국인 신장이식 1위, 간이식 2위를 차지했던 저력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상급종합병원의 위상에 맞는 고난이도 수술 활성화를 비롯한 중증도 향상 등 환자 최우선의 미래선도센터를 발굴·육성해 외국에서도 찾고 타 병원에서도 포기한 난치성 수술을 의뢰받는 4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 for 7’, 즉 한명의 환자를 위해 각기 다른 7개 진료과의 여러 의사가 함께하는 다학제 협진을 활발히 진행해 의료의 질향상, 환자만족도 제고, 신속한 진료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훈 고대병원장은 부정맥 부분에서 최고 수준의 술기와 학회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명의로 꼽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정맥의 한 종류인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전극도자절제술’을 도입하고 부정맥센터를 개소했으며, 독창적인 수술법 개발로 부정맥 관련 아시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APHRS) 회장을 맡아 아시아-태평양 부정맥 치료 술기의 선진화는 물론, 탁월한 학회 조직 경영을 통한 부정맥 분야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김영훈 원장은 “고대병원 부정맥 치료를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이끈 도전과 창조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려대학교병원을 환자 최우선의 가치를 지향하는 ‘The BEST’ 병원이자 대한민국의 메이요 클리닉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