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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혈관외과학회, 창립 30주년 기념학술대회

세계적 혈관외과 석학들 방한 …대동맥 치료 방향 제시

세계적인 혈관외과 석학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대한혈관외과학회(회장 김현철, 이사장 소병준)가 오는 4월 11~12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동맥질환 치료의 현재와 미래 조망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혈관외과 학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휴터 교수(Dr. Chuter Univsersity of California, Sanfrancisco), 프랑스 릴대학 하울롱 교수(Dr. Haulon, University of Lille, France), 홍콩대학 스티븐 쳉 교수(Dr. Stephen Cheung, University of HongKong)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복잡성대동맥질환의 최소 침습수술인 혈관내 시술(Endovascular surgery)의 세계적 대가들로 이번 학술대회에서 치료가 현재 어디까지 와 있는지, 향후 대동맥질환 치료가 어떻게 변화되어 나아갈 지에 대한 선명한 해답을 제공해줄 예정이다.

휴터 교수는 이 분야에서 가장 최신의 장치 연구 개발과 수술 성적을 발표하고 있으며, 하울롱 교수는 현재 대동맥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국내 통계에서도 대동맥류 질환이 최근 5년 사이 수술 건수가 약 4배 증가해 매년 약 1,800건이 이루어지고 그중 혈관내 시술이 3/4을 차지하고 있다.

또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동맥류 등의 대동맥 질환은 기존의 수술에 따른 위험도로 인해 EVAR의 치료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6개국 400명 이상 참석, 127편 발표
6개국에서 약 4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복부대동맥류질환 ▲경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정맥류 ▲투석혈관 동정맥루의 최신지견 토의 등 다양한 주제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심포지엄 연제 수는 43개, 구연발표 수 36개, 포스터 전시 28개 등 총 127편이 발표된다.

소병준(원광대병원) 이사장은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대한혈관외과학회의 변천사도 소개될 예정이다”며 “이는 우리나라 근대사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한혈관외과학회 30주년 기념행사 진행…대국민 캠페인도 전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혈관외과학회 30주년을 맞아 4월 11일 기념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한국혈관외과와 연관된 보험 시스템, 대한혈관외과학회 30년의 역사에 대한 고용복 전 교수의 강연, 대한혈관외과 학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소병준 교수(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장)와 이태승 교수의 강연, 미국 혈관외과학의 주요 이슈에 대한 이병붕 교수의 강연 등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정구용 대한혈관외과학회 홍보섭외위원장(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은 “이번 대한혈관외과학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혈관외과학회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혈관질환에 대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혈관외과학회 창립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고용복, 박기일, 곽진영, 배진선, 김신곤, 장병호, 이병붕, 김건언, 김상준 전 교수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혈관외과학은 동맥폐색, 동맥류와 같은 동맥질환,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 정맥질환과 림프계 질환 등 우리 몸의 혈관시스템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중심에 있는 학문이다.

정구용 대한혈관외과학회 홍보섭외위원장은 “혈관외과는 소프트웨어적인 처치에 해당하는 약물치료 외에도 약물치료로 더 이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혈관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침습적인 수술이나 비침습적인 혈관내 시술을 통해 혈류를 정상으로 혹은 정상에 가깝게 되돌릴 수 있도록 한다”며 “일반적으로 흔하게 접하는 질병으로 동맥경화나 혈관염 등에 의해서 야기되는 동맥의 폐색, 동맥의 일부분이 확장되는 동맥류, 동맥의 파열 등과 같은 동맥질환과 하지 정맥류, 심부정맥 혈전증 등 정맥질환이 있다”고 설명했다.

혈관내 시술(Endovascular surgery)이란 혈관질환 치료의 한 영역으로 기존의 수술방법은 문제가 있는 혈관을 광범위하게 노출하여 직접 눈으로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인 반면 최첨단 방사선 영상을 이용하여 국소마취로 피부에 1밀리미터 구멍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혈관 내 시술은 처음엔 매우 제한된 병변에서만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 할 수 있었으나 시술의 방법과 기구가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점차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혈관 병변에 치료 기술을 응용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수술을 받기에는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혈관외과에서는 이렇게 발전을 거듭하는 혈관내 시술과 함께 기존의 수술방법을 병용하는 ‘하이브리드 수술(Hybrid surgery)’를 시행함으로써 혈관질환의 치료 효율을 높이고 시술 혹은 수술 횟수를 줄임으로써 환자 편의를 증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