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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서튜러, 다제내성 결핵 새로운 대안 될까

美 FDA 승인···다제내성 결핵 亞최초 세계 4번째


서튜러가 다제내성 결핵 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한국얀센(대표 김옥연)은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승인된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서튜러(베타퀼린푸마르산염) 런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21일 개최했다.

다제내성 결핵은 4~6개 약물을 사용하는 표준 결핵치료 요법 중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피신에 내성을 가진 복잡한 형태의 결핵이다. 현재는 1960년대 이전에 개발된 약제를 다수 복용하는 것 외에 뚜렷한 치료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얀센이 개발한 서튜러는 2개 이상의 약 성분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 결핵을 위한 치료제로, 2012년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각국에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로는 아시아에서 최초 세계에서 4번째 허가 받은 약제이다.

국내 승인 근거가 된 2상 임상시험 결과 서튜러를 복용한 환자에서 객담검사가 음성으로 전환되는 소요 시간이 위약군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 또한 위약군에 비해 높았다.

24주 시점에서 서튜러 치료군의 음성 전환까지 시간은 83일로 위약군에 비해 42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핵균의 에너지원이 되는 마이코박테리아 ATP(아데노신 5-3인산염) 합성요소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보였다.

이은정 메디컬부 부장은 “현재 유일하게 허가 받은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며 “기존 약제의 내성을 극복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마이코박테리아 ATP 합성효소를 억제하고 결핵균의 복제를 막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는 “이번 서튜러의 승인은 국내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