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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파스퇴르연구소-사노피, 항생제 개발 협력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신 항생제 수요 대응 목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사노피의 연구전문 계열사 사노피 R&D가 병원내감염 퇴치를 위한 새로운 항생제 후보물질 개발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여러 종류의 세균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원내감염은 심각한 감염성 질환을 유발한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매년 170만 건과 500만 건의 감염이 발생한다. 사망자는 각 10만 명 이상이다.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57개의 주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중환자실에서만 매년 3,500건 이상의 병원내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 그람음성균이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폐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그람음성균은 대부분의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보인다. 슈퍼박테리아로 쉽게 변이되기 때문에 감염과 확산 방지가 세계적인 보건이슈로, 이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 2년 간 진행되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사노피는 보유중인 양질의 화합물 가운데 약 90만개를 선별 제공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인공 폐 분비물을 활용한 연구모델과 신약물질 도출에 특화된 초고속·대용량 스크리닝(HTS) 기술에 사노피의 화합물을 접목해 치료 효능을 가진 화합물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과정 전반에 걸쳐 양 기관의 항박테리아 전문가와 생물학자, 신약개발 기술 전문가들의 교류와 협력을 통한 연구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가 모아진다. 연구를 통해 도출된 화합물은 추가 개발에 대한 양 기관의 공동 평가를 거쳐 후속 연구 협약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케빈 피트(Kevin Pethe)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효능을 가진 새로운 항생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사노피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시급한 의료 수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환자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과 상호보완적 파트너쉽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사노피의 전략적 연구협력은 2009년 시작됐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혁신신약 개발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4월 5일 체결한 포괄적 연구 협약에 따라 시작된 첫 번째 세부 연구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