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12일 창업 117년 만에 최초로 본사를 옮겼다.
새 본사는 서울시 중구 후암로 STX남산타워 19층이다. 이번 이전은 동화약품 본사가 위치한 지역에서 현재 ‘순화 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동화약품은 1897년 9월 25일 창립한 이래 동일장소(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9길 14)에서 동일상호(동화), 동일제품(활명수), 동일업종(제조업 제약업)을 유지해왔다.
기존 본사 자리는 조선 숙종의 왕비인 인현황후의 생가 터이자 일제시대 상해임시 정부와의 비밀연락기관인 서울 연통부가 있던 자리로, 동화약품의 초대 사장인 민강(1883~1931) 선생이 연통부의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