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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머크, “의학적 니즈 부족한 분야 신약 개발 주력”

AZ 인수로 R&D분야 발판 마련...OTC시장에는 진출할 계획 없어


머크가 AZ 인수를 통해 향후 제약산업에서 만성질환 등 의학적 니즈가 부족한 분야 신약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국 머크는 26일 기자회견를 통해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AZ) 인수에 따른 자사 제약산업 변화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대표이사는 한국에서 진행된 바이오제약 부문과 함께 AZ 인수를 통한 산업 전망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미하엘 그룬트 대표는 “아직 니즈가 충족되지 않은 분야의 경우 신약개발을 위해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기간도 오래 걸리지만, 성공한다면 제네릭 보다 그 가치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아직까지 니즈가 충족되지 않은 항암제와 다발성경화증, 난임 분야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머크와 AZ가 각각의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차후 효과적인 방법을 논의해 이번 년도 말 본격적인 통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하엘 그룬트 대표는 “AZ 인수를 통해 마케팅과 세일즈 협업으로 R&D분야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신약의 성공을 위해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머크와 AZ는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핵심역량 기반과 신기술을 추가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머크 측은 바이오테크놀로지 이외에도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검토 중이며 국내 회사 중 시밀러 제품 생산 파트너도 선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국내 OTC분야에는 진출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머크는 현재 일부 국가에서 OTC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OTC분야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미하엘 그룬트 대표는 “현재 머크 OTC 사업은 일부 국가에서 흑자를 내고 있지만 그 비중이 크지 않다”며 “한국 OTC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진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