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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렌바티닙, 갑상선암 환자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

14.7개월 연장...ASCO 구두 발표 논문으로 선정

에자이의 항암제 렌바티닙(Lenvatinib E7080)이 방사성요오드치료 저항성 분화형 갑상선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자이(대표 하루오 나이토)는 방사성요오드치료 저항성 분화형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 3상 임상시험인 SELECT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렌바티닙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 대비 3.6개월에서 18.3개월로, 평균 종양 성장이 없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적으로(P<0.0001) 연장시켰다.

이번 SELECT 임상시험 결과는 6월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 5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구두 발표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Abstract No. LBA6008).

사전 정의된 하위집단(Subgroup) 모두에서 렌바티닙 치료가 무진행 생존기간(PFS) 연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가졌다. 2차 평가변수에서는 전체종양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과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안전성을 평가했다.

완전 관해 (CR, Complete Response)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렌바티닙 투여군에서 1.5%(4명)인 반면, 위약 투여군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부분 관해(PR, Partial Response)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렌바티닙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각각 63.2%(165명), 1.5%(2명)이었다. 약물 투여 기간은 렌바티닙 투여군의 경우 평균 13.8개월, 위약 투여군의 경우 평균 3.9개월이었다.

렌바티닙 투여 후 반응을 보이는 데 걸린 평균 기간은 2.0개월이었으며, 전체 생존기간(OS)은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렌바티닙에서 많이 발생한 부작용은 고혈압(67.8%), 설사(59.4%), 식욕 감퇴(50.2%), 체중 감소(46.4%), 메스꺼움(41.0%) 등이었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으로는 고혈압(41.8%), 단백뇨(10.0%), 체중 감소(9.6%), 설사(8.0%), 식욕 감퇴(5.4%) 등이 나타났다.

연구의 주 저자인 마틴 슐럼버거(Martin Schlumberger) 교수는 “렌바티닙이 이번 제 3 상 임상 연구를 통해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제한적인RR-DTC 같은 공격적인 암종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를 증명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에자이는 일본과 유럽, 미국을 비롯한 한국의 보건 당국에 렌바티닙의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에자이는 여러 종류의 암종에 대해서 제 2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