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지난달 지방대 의대생들이 MT에서 낯 뜨거운 게임을 한다고 인터넷에 고발글을 올렸던 네티즌이 다음달 예정된 MT에서도 비슷한 이벤트가 포함된 것은 물론 이번에는 아예 사진 유출을 막기 위해 카메라 소지까지 금지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아이디 ‘ㅠㅠ’를 쓰는 글쓴이는 9일 오전 9시쯤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지방 D의대 왜 이렇게 문란해요? - 후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20여장의 사진과 함께 선정적인 MT 문화를 재차 고발했다.사진을 보면 커다란 방 안 여러 명이 빙 둘러 앉아 생긴 공간에 남녀 학생들이 풍선을 이용하거나 신체의 일부를 이용한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글쓴이는 “이런 행사를 올해 또 한다는데 5월로 예정돼 있다”며 “(문제의 이벤트 유출을 막기 위해) 카메라랑 휴대전화를 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어선 안된다는 공지가 떴다”고 전했다. 이런 행사에 환멸을 느꼈는지 글쓴이는 “그래서 그만두었다”고 적으며 학업 중단을 암시하기도 했다.글쓴이는 앞서 지난달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지방 D의대 왜 이렇게 문란해요?’라는 제목의 글과 13장의 관련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신입생 환영회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
“국민 건강을 보호한다는 제약사가 버젓이 무허가 약을 팔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죠.”대한약사회 관계자는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숨을 내쉬듯 말했다. 국내 정상급 제약회사 등이 간질치료제를 비만치료제로 판매한 행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대한약사회는 간질치료제나 당뇨병성신경염치료제를 비만치료제로 판매한 광동제약과 휴온스, 닥터스 메디라인 등 3곳을 무허가 의약품 판매행위 및 허위 과장광고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고발했다.약사회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홍보책자에 ‘토피라메이트’ 성분 간질발작 치료제를 ‘식욕억제제로’로, ‘치옥트산’ 성분 당뇨병성신경염 치료제와 ‘에페드린’ 함유 복합성분 감기약을 ‘열생성촉진 및 지방분해제’로 기재했다. 해당 약품들은 식욕감퇴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비만클리닉에서 식욕억제 목적으로 처방되지만 이는 의사의 책임 아래 식약청의 허가 사항외(off-label)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즉 제약사가 처음부터 이 약품을 비만치료제로 홍보·판매하는 행위는 의사 처방 없이 부작용을 전면에 내세우는 불법이라는 설명이다.간질치료제인 토피라메이트 성분은 운동·언어 장애, 우울증 등 신경·정신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치옥트산은
연소과정을 거치지 않는 일명 ‘연기 없는 담배(ST·Smokeless Tobacco)’도 일반 담배(Cigarettes)처럼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등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한양여자대학 보건행적학과 조준호 교수는 보건복지포럼 최근호에 ‘연기 없는 담배의 건강영향 및 적절한 금연정책 방안 모색’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ST에는 3000가지 이상의 유독물(Chemicals)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에서 28가지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ST상품에는 껌처럼 씹으면서 니코틴이 포함된 즙을 빨아먹는 ‘씹는 담배(Chewing Tobacco)’와 코로 냄새를 맡는 ‘코담배(Snuff)’ 등이 있다. 현재 인도-파키스탄 등 아대륙(Subcontinent)과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이란, 스리랑카, 태국, 부탄, 알래스카, 캐나다, 북극 인근 지방, 스웨덴, 핀란드, 미국 등에서 ST를 판매되고 있다.조 교수는 “담배회사들이 ST를 기존 담배보다 덜 해롭하고 주장하지만 ST는 입술과 혀, 뺨, 입천장과 바닥, 목구멍 등에 구강암은 물론 백반증(점막에 희고 두꺼운 반점이 생기는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기존 담배보다 많은 양의 니
젊은 나이에 갑자기 피부에 검버섯이 생기거나 나이가 든 사람이 검버섯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는 최근 검버섯이 갑자기 생기거나 증가하는 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11명의 피부 조직을 검사한 결과 3명에게서 암이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이 교수는 “별다른 이유없이 검버섯이 급격히 증가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검사해보니 내부 장기에 암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정상적으로 검버섯이 발생한 경우 방치하면 자칫 암 조기진단 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내부 장기에 암이 있을 경우 피부에 검버섯이 발진형태로 한꺼번에 발생하는 증상은 ‘레제 트렛트 징후’라고 불린다.이 징후를 동반하는 암은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이 가장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검버섯과 함께 갑상선·식도·십이지장·췌장·간·폐·뇌 등에 암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검버섯에 염증이 동반돼 딱지가 생기거나 갑자기 커지는 경우에는 검버섯이 아니라 피부암일 수 있으므로 단순한 검버섯으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이 교수는 “검버섯이 피부에 나타났다고 모두 암 발병과 연관지을 수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반 학생이 의과대학 여학생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전력 때문에 정상졸업을 할 수 없게 됐다.서울대는 “여대생들의 은밀한 부위를 디지털카메라로 몰래 찍은 혐의로 A(26·치대 본과 4학년)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지난 16일 열어 정학 6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의 ‘몰래카메라’ 사건은 지난해 10월 한 남학생이 인문대 2층 여자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하려다 들통난 것에 이어 두 번째다.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9일 서울대 의대 도서관에서 여학생 B씨 등 모두 4명의 치마속을 카메라로 찍었다. B씨는 A씨의 카메라에 여학생 사진 50여장이 저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A씨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이라고 둘러댔다. 경찰 조사 도중 A씨는 여학생들을 몰래 찍은 사실을 털어 놓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12월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전씨가 벌금형에 그치자 의대 학생회는 학교측에 추가징계를 요구했다. A씨는 도서관 게시판에 사과문을 한 달 간 붙이는 등 선처를 호소했지만 중징계를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