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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검버섯 갑자기 늘면 암 의심해봐야

젊은 나이에 갑자기 피부에 검버섯이 생기거나 나이가 든 사람이 검버섯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는 최근 검버섯이 갑자기 생기거나 증가하는 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11명의 피부 조직을 검사한 결과 3명에게서 암이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교수는 “별다른 이유없이 검버섯이 급격히 증가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검사해보니 내부 장기에 암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정상적으로 검버섯이 발생한 경우 방치하면 자칫 암 조기진단 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내부 장기에 암이 있을 경우 피부에 검버섯이 발진형태로 한꺼번에 발생하는 증상은 ‘레제 트렛트 징후’라고 불린다.

이 징후를 동반하는 암은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이 가장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검버섯과 함께 갑상선·식도·십이지장·췌장·간·폐·뇌 등에 암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검버섯에 염증이 동반돼 딱지가 생기거나 갑자기 커지는 경우에는 검버섯이 아니라 피부암일 수 있으므로 단순한 검버섯으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이 교수는 “검버섯이 피부에 나타났다고 모두 암 발병과 연관지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짧은 기간에 온몸에 검버섯이 퍼졌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