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헌혈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의료진 두 명이 나란히 헌혈유공자가 됐다. 국립암센터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이 최근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았다. 양성자치료센터의 김대용 전문의(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역시 이미 금장을 수여받은 바 있어 두 의료진이 각각 금장, 은장에 등극했다. 적십자사는 헌혈 횟수에 따라 헌혈유공장을 수여하는데, 30회 이상이면 은장이, 50회 이상이면 금장이 주어진다. 헌혈 횟수는 1년에 5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헌혈유공장을 받으려면,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의 시간이 걸린다. 2014년부터 한해 다섯 번씩 헌혈을 챙겨서 하는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은 “헌혈에 대단한 동기라기보다는, 다른 큰 노력이 들지 않는 선한 일이 헌혈인 것 같아 시작했다”면서 “두 달이 지나야 다음 헌혈을 할 수 있는데, 조만간 두 달을 채워 일과 후에 헌혈하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적 헌혈 횟수가 70여 회에 달하는 김대용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은 “계속 헌혈하려면 평소에 건강관리를 해야 해 자연스럽게 내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면서 “꾸준한 건강관리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1일 제2권역(인천, 경기북서부) 소속 호스피스 전문기관 13개 병원에 직접 만든 마스크 걸이 500여 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는 지난해 인천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 교육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교육 이외에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 권역호스피스센터의 활동과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스크 걸이는 인천가톨릭대 간호대학생들이 오는 10월 호스피스의 달을 맞아 손수 제작했다. 마스크 걸이는 코로나19로 힘들게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제2권역 13개 호스피스 전문기관 의료진에게 배포된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0월 호스피스의 달 캠페인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렵게 됐지만,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마스크 걸이를 직접 만들어 배포하면서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전달되는 마스크 걸이가 착용할 의료진들에게는 사명감을 북돋아 주고, 바라보는 환자, 가족, 일반 시민들에게는 호스피스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22일 정부가 지원하는 ‘감염병 방역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범부처(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방역 및 진단장비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사업에서 감염병 선별검사에 활용할 ‘저선량 포타블 흉부 X-ray 기기’를 개발한다. 개발기간은 1년 6개월, 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개발에는 최성준(이비인후과 교수), 정기진(정형외과 교수), 유익동(핵의학과 교수), 박정완(감염내과 교수), 박찬호(영상의학과 교수) 등 5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백무준 연구부원장은 “무증상 폐렴환자 선별검사에 유용한 장비이며 체온과 산소포화도 측정기능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반의 호흡기진단 통합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치명적인 이유는 바로 폐렴 때문이고, 다양한 병원균이 일으키는 폐렴은 폐암보다 더 치명적”이라며 “기기가 개발되면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를 도움으로써 폐렴의 치명률을 떨어뜨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21일, 대한외래로 이전한 유방센터를 새로 개소했다. 환자와 내원객이 이전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전은 환자의 접근성을 더했다. 유방암은 수술은 물론 방사선, 항암, 표적 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필요해 여러 과의 협진이 필수적이다. 서울대병원 대한외래는 여러 진료과가 위치했으며 병원 어느 곳이든 이어지는 만큼 환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는 2004년 개소해 연간 2000여 건 이상의 유방 수술과 성형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의 유방암 특성을 유전적으로 분석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 있다. 한원식 유방센터장(외과)은 “이번 이전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방암치료를 선도하고 세계 초일류 센터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주영훈 교수팀의 ‘압력 감지형 스마트 기관절개관 개발’ 프로젝트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주영훈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연세대 기계공학과 김종백 교수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이용식 교수가 함께 공동 연구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영훈 교수팀은 2022년말까지 7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환자 맞춤형 알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압력 감지형 스마트 기관절개관을 개발하게 된다. 주영훈 교수는 “기관지 절개 환자에게 가래가 쌓일 경우 환자가 괴로워함은 물론 폐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제때 흡인을 해줘야 하는데 숙련된 의료진이 아니고서는 그 시기를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범부처 연구개발 사업 선정으로 기관지 절개 환자의 흡인 필요시기를 자동으로 알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 케어는 물론 해외 의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의료기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의료를 선도하며 의료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코로나19 장기전을 대비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환자가 진료소 안으로 들어오면 의료진이 부스 안에서 팔을 뻗어, 의료진과 환자가 직접 접촉하지 않고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기존 검사 시스템에서는 검사 및 소독이 오래 걸려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환자수가 제한적이었으나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의 경우 진료실 및 검사실 내 투명창 설치를 통한 공간분리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의 직접접촉을 최소화했으며, 기존 검사방식보다 의료진의 감염 확률을 낮추고 검체 채취 시간도 단축시켜 신속한 검사 진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환자와 의료진의 공간 분리를 통해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해 의료진 피로 감소 및 보호장비 사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일산백병원 이성순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의료진의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 그리고 빠른 검사를 위해 이번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했다”며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시스템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일산백병원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국내 의료진이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해 난치성 우울증(치료저항성 우울증) 치료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연세의대 김찬형(정신과)·장진우(신경외과) 교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진구 교수 공동연구팀은 여러 치료 방법에도 효과가 없었던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4명에게 고집적 초음파뇌수술(MRgFUS)을 진행했고, 치료 후 1년 넘게 큰 합병증 없이 우울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우울증은 삶의 질을 저하하는 정신질환으로, 약물 및 심리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저항성 우울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흔하다. 치료저항성 우울증은 뇌신경 자극술, 절제술 등의 수술 치료가 있으나, 수술 부작용과 긴 회복 기간 등 여러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수도 2015년 60만 1152명에서 2019년 79만 6364명으로 약 32.5% 증가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던 환자 중, 약물병합치료 및 전기경련치료(ECT)에도 증상 호전이 없었던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에게 자기공명영상(MRI)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 장비인 Insightec사의 Exab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강유선, 이경준 교수 연구팀이 어깨 엑스레이 영상과 임상정보를 바탕으로 회전근개 파열 가능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무리한 운동이나 노화로 인한 회전근개 질환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회전근개 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약 15만명에서 2017년에는 17만명 이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안정화시켜 넓은 범위의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근육인데, 파열이 심각하지 않다면 물리치료, 약물, 주사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힘줄의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어깨 통증으로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일차적으로 어깨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하지만, 엑스레이만으로는 회전근개 파열 여부를 평가하기 어려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나 고가의 MRI 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연구팀은 만약 엑스레이 영상만으로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면 추가적인 초음파나 MRI 촬영이 필요한 경우와 불필요한 경우를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딥러닝 알고리즘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판데믹이 지속되고 있지만, 학회들은 학술정보 공유와 지식 발전을 위해 여념이 없다. 비록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만나지는 못하지만, 현장에서의 생생함을 살리기 위한 학회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대한신장학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KSN2020’을 개최한다. 처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하이브리드 회의를 계획했지만, 완전한 온라인 회의로 방향을 틀었다. KSN2020은 국가과학회의를 국제회의로 확대한 2016년 이후 다섯 번째 열리는 행사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래서 주제도 ‘놀라운 신장, 40년의 도전과 혁신적인 미래’다. 신장이식과 급성 신장 손상, 소아신장학, 혈액투석 관련 발표들부터 27일에는 대한고혈압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의 공동 심포지엄도 준비돼 있다. KSN 연구비 프로젝트·해외연구 주제 발표 세션에는 원광의대 정종환 교수의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 신장 질환 환자에서 중절단막에 의한 혈청 바이오마커 변화 연구(The study for change of serum biomarkers by medium cut off membrane in pa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 2개월 만에 세종시 최초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고, 지역 내 병·의원에서 진료 중인 중증환자를 신속하게 전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면서 응급의료 볼모지로 꼽히던 세종시 지역민의 중증·응급질환 불안을 덜 수 있게 됐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최근 세종시의 현지실사를 거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병원 의료진이 탑승해 중증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119닥터카’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러한 노력들은 향후 상급종합병원 도약을 위한 청신호로서, 세종지역 응급의료센터 지정은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8년만에 세종충남대병원이 최초라 더 의미를 더한다. 세종충남대병원 지하 1층에 위치한 응급의료센터는 개원 준비단계부터 권역 응급의료센터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1인 격리실 2개, 음압격리실 2개, 소아 전용 병상 4개, 소생실 1개 등 27병상을 갖추고 있다. 중증 응급환자를 구분한 진료 프로세스로 응급환자 진료 구역을 20개 이상, 중증 응급환자 진료 구역도 8병상을 확보했다. 상급종합병원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구축된 만큼 16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인하대병원이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파견 근로자들의 비대면 진료를 담당한다. 인하대병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 ‘해외 근로자 온라인 의료상담 및 자문 서비스에 관한 의료지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상황과 비대면 시스템을 핵심으로 하는 지원 내용을 고려해 협약 역시 별도의 행사 없이 서면으로 대체됐다. 인하대병원은 민간 규제 샌드박스 1호 안건인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은 뒤 현대엔지니어링과 긴밀히 소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해외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들었던 임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직원이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라인 의료 상담 전용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진행하면, 지정된 시간에 담당 의사가 화상을 통해 1대1 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의료상담부터 현지 병원에서 받은 검사에 대한 심화 진료까지 받을 수 있다. 국·영문 처방전도 발행되기 때문에 본인에게 필요한 의약품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대엔
한양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로 진료 상황 가상현실 시스템인 ‘블루룸(Blue room)’을 도입했다. 블루룸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접촉하는데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공간에서 가상현실을 통해 병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양대병원 발달의학센터에서 도입한 진료 가상현실 시스템은 병원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병원 내에 설치해 VR(가상현실) 안경을 쓸 필요 없이 따로 마련된 공간에 앉아 삼면으로 된 화면을 보면서 진료 현장 구석구석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공간의 명칭은 ‘안정을 찾는다’는 의미가 담긴 ‘블루룸’으로 붙였다. 블루룸 안에서는 병원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신체 계측과 채혈, 엑스레이 촬영 등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진료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가정 내에서 일차적으로 병원 풍경과 진료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어 아이들이 진료 상황을 한층 편안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인향 발달의학센터장은 “병원을 처음 방문하거나 처치, 수술 등을 앞둔 발달장애인은 물론 소아 환자들은 불안이 심한 경우가 많아 원활한 진료가 어렵다”면서 “진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최근 AI 인터페이스 기반의 수술 교육 전문 어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인 ‘Touch Surgery’와 함께 척추내시경 관련 교육 콘텐츠를 개발, Touch Surgery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어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접근해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공개했다. 척추내시경 수술법은 최근 많은 척추임상의사들이 관심을 갖는 최소침습척추수술 영역이며 한국이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임상 경험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척추내시경 수술법은 가장 기초적인 ‘후궁간접근 내시경하 추간판제거수술’이며 3차원 애니메이션 기반의 35단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계별 수술 환경과 수술 장면들을 담고 있다. 김진성 교수는 최소침습척추수술분야에 첨단과 혁신성을 접목시킨 많은 수술법들을 도입하고 높은 학술적 명성과 국제적 인지도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많은 초청강연과 교육을 해오고 있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전문가이다. 특히 의료기기 개발과 관련된 다수의 국가 연구개발과제 수행중이며, 국제표준인 ISO 위원, 식약처 자문 등 의료기기의 개발과 표준, 인증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진료 예약부터 실손보험 청구까지 가능한 환자용 모바일 앱 서비스를 도입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모바일 앱은 진료 예약 및 조회, 변경 등 외래 진료 전 과정을 스마트폰에 담아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진료비 결제 및 실손보험 처리 ▲검사결과 및 처방 내역 조회 ▲주차 등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오는 29일까지 병원 신관 로비에서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모바일 앱 오픈을 알리고,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설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우미가 감염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모바일 앱 설치부터 서비스 이용 방법까지 돕는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향후 위치 안내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기능과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 등을 통해 내원객의 편의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천성모병원’을 검색해 다운로드를 받고, 회원가입 후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는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 아직도 꿈만 같아요.”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가 1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러시아 말기 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치료와 표적치료를 통해 전이된 암까지 완전히 소멸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러시아 국적의 A(48세)씨는 1년 전 자국에서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암이 급속도로 진행돼 폐뿐 아니라 뇌까지 전이되어 길어야 1개월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절망적인 말을 들었다. A씨는 인터넷 검색으로 건양대병원에 러시아 환자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러시아 코디네이터인 이리나 씨를 통해 대전으로 내려와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를 만났다. 최 교수는 환자의 여러 가지 검사 영상을 확인한 결과 10여 개가 넘는 암 덩어리들이 뇌 속 군데군데를 차지하고 있어, 서울에서 치료를 포기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 교수는 환자에게 삶의 희망을 놓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을 권유했다. 말기 암 환자라도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흔치는 않지만 기적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