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8 (토)
고통 받는 환자분들이 1.더 좋고, 2.더 싼 약으로, 3.무료 치료를, 4.무한정 받을 수 있게 된다면 이보다 더 고마운 조건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내딛고 있는 차가운 ‘현실’은 4가지 조건이 모두 갖춘 유토피아의 세계로 갈수 없게 막아 버립니다. 제가 이 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정말 그러한 유토피아의 세계가 있는지도 확신하지 못하지만 그 세계로 방향으로 잡는다고 해도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차가운 현실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건강권 문제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인간의 생명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고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고통 받는 환자에게 ‘건강권’이란 것이 있다고 주장하게 되는 배경인 것 같습니다. 만약 건강할 권리(건강권)가 무한정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면 더 좋고 더 싼 약으로 무료치료를 무한정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요.무한정한 건강권이라는 유토피아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그 권리를 지켜줄 ‘의무’를 누군가가 책임져야합니다. 그 의무는 엄청난 돈과 땀을 요구 하는 무한정한 의무임이 분명합니다. 누가 그 무거운 의무를 감당해야 할까요? 바로 환자의 아버지요 어머니요 자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