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서 임명된 공기업 및 정부 산하기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총선에 떨어진 인사를 위한 물갈이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보건복지부는 10일 김호식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창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이사장은 임기가 한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김 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이용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유근영 국림암센터 원장 등도 재신임을 받지 못해 면직됐다.지식경제부 산하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과 김영남 지역난방공사 사장도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과 이 사장은 참여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냈으며, 김 사장은 해양수산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미 지경부는 임기 만료나 사표 제출 등으로 공석인 기관장이 공석이 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코트라 사장, 산업기술평가원 원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주택공사, 토지공사, 수자원공사, 인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여러 기관장들도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박세흠 주택공사 사장 등은 임기가 2년 가량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용 장신구와 완구 중 상당수가 납, 니켈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9∼11월 전국 할인매장과 전문매장,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및 유아용 제품 142점의 안전기준 적합여부를 조사한 결과 목걸이, 팔찌, 반지 등 장신구 13개 제품 중 9개(69.2%)에서 납과 니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제품 중 6개는 중국산이고 3개는 국산이었다. 특히 한 어린이용 목걸이에서 나온 ㎏당 납 수치는 9만2200㎎로 기준치를 150배 가량 초과하기도 했다.또한 조사가 이뤄진 46개 완구 중 중국산 4개 제품과 베트남산 1개 제품 등 5개 제품이 납, 크롬, 바륨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은 소비자 구매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들 제품을 모두 수거토록 조치했다. 하지만 일회용 기저귀 17개 제품과 유아용 섬유제품 66개는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기술표준원은 “중금속이 함유된 불량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 식욕부진과 권태감, 두통 등의 증세와 수포, 습진 등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품 구입 전 해당 제품에 안전인증(KPS) 마
‘아줌마의 힘!’ 여성 근력을 측정한 결과 30, 40대의 팔·다리 근력이 20대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1일 ‘사이즈 코리아 2007’ 사업 결과를 발표하고 “여성 중에서 30, 40대 전업주부 근력이 가장 강했다”고 밝혔다. 기표원은 전국 21∼68세 남녀 700명의 쥐는 힘, 미는 힘 등 80개 항목의 팔·다리 근력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여성의 악력(쥐는 힘)은 40대가 250뉴튼(N)으로 가장 강했으며, 30대는 240N으로 뒤를 이었다. 20대(225N)는 50대(220N)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뉴튼(N)이란 1㎏의 무게를 1초에 1m 옮길수 있는 힘을 의미하는 단위다. 250N이면 25㎏ 물체를 1초에 1m 움직이는 힘을 말한다. 남성은 20대가 425N으로 가장 셌으며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로 드는 힘의 경우 남성은 20대가 가장 높게 나왔지만 쌀 한가마니(80㎏)를 들 수 있는 20대는 29%에 불과했다. 여성도 20대가 가장 셌지만 연령별 차이는 별로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표원은 “30, 40대 주부들이 가사노동과 육아 등으로 근력이 강화됐고, 반면 남성은 인터넷 등 통신망 발달로 육체적
다음주부터 감기약 등 의사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부 약품과 이유식 등 유아용품은 투명개폐봉투(지퍼백)에 담지 않아도 국제선 기내에 갖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젖당 등 의사의 특별 식이처방음식도 휴대할 수 있다.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지난 3월부터 국제선 출발 항공편에서 실시 중인 액체류 객실내 반입제한 조치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 12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며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물품포기, 검색지연 등 승객들의 불편을 감안한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보완책은 인천, 김포, 김해, 제주, 광주, 대구, 청주, 양양 등 국내 8개 공항에서 실시된다.건교부는 그동안 기내 반입제한 품목을 액체, 분무, 겔 등 세 종류로만 분류했지만 12일부터는 23개 종류로 세분해 승객들이 혼란 없이 여행 준비를 하도록 했다. 액체류는 물 수프류 등 7개종, 겔류는 시럽류 쨈류 등 13개종으로 정했다.또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한 감기약 위장약 안약 등 8개 시판약품과 젖당 글루텐 등 의사 처방이 있는 특별 식이처방음식, 모유 이유식 물티슈 등 유아용품도 지퍼백에 담지 않아도 휴대가 가능토록 했다. 이들 품목은 현행 1ℓ짜리 지퍼백에
국제 콘돔 표준회의가 제주에서 열린다.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4일 물리적 피임기구(콘돔) 전문가가 참가하는 국제표준화기구 총회가 8일부터 제주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 국제인구협회(PSI), 한국질병관리본부 등 50여개국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다.회의에서는 남·여 콘돔 품질기준, 시험방법 등 7개 제·개정 규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특히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여성 콘돔 표준, 합성고분자 재료 콘돔 표준, 여성용 피임기구인 난관 링(루프) 성능개선 표준 등이 중점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기술표준원은 “각국 별로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콘돔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우리나라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콘돔 수요는 연간 80억개(1조1000억원) 수준이며 우리 업체들이 30% 이상(25억개)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기술표준원은 제주 총회를 계기로 콘돔을 일상 생활용품으로 규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국내 에이즈 확산 방지 및 출산률 조절을 위한 콘돔 사용 장려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25일 10시 한미FTA 협정문 발표 결과, 한국과 미국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양국 보건의료 제도의 차이는 존중하되 미국의 특허 의약품과 신약자료에 대한 독점권은 인정키로 했다. 양국은 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신청자의 요청에 따라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가격산정과 급여에 관한 권고 또는 결정을 검토하는 독립기구를 설치키로 했다.한국제약협회는 25일 “정부가 특허권자의 소송 남용을 막을 방안도 마련키로 했지만 제네릭(복제) 약품 개발 등 국내 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업체들이 이윤을 많이 내 이를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기존의 약값 정책 재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메디포뉴스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jwchoi@kmib.co.kr)
SK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전사적인 연구개발(R&D) 분야 강화에 나섰다.SK그룹은 28일 “양대 축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에너지·화학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차세대 융복합 통신서비스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생명과학 분야 등 핵심 투자영역을 확대하고 연구인력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SK그룹은 이를 위해 1988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각 계열사 최고 기술책임자들이 참여해 출범한 ‘R&D위원회’를 그룹 연구개발의 시너지를 확보하는 창구로 활용,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특히 신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국내외 연구소를 기존 6곳에서 올해 안에 14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기술원을 비롯해 중국의 상하이연구소, 베이징 아스팔트도로연구소, 미국 NJ 의약개발센터 등 4곳을 운영하게 된다. SK텔레콤도 기술력과 글로벌 비즈니스의 연계 강화 등을 위해 미국에 R&D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분야 인력도 기존 1500여명에서 올해에는 20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계열사별로는 SK㈜의 경우 올해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