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및 유전 위험도를 통합해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선별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기존에 임상진단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방법을 개선해, 새로운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예측한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Frontiers in Genetics)에 발표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중 지역사회 코호트 남자 3675명과 여자 3937명으로 이뤄진 총 7612명을 대상으로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및 17년간 추적 조사 결과를 분석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유전적 위험도는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유전정보를 이용해 계산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계산된 유전적 위험도 중 심혈관질환 발생을 가장 잘 설명하는 유전적 위험도를 선택하했다. 또한, 임상 위험도의 경우 기존에 한국인에 맞춰 개발된 Pooled Cohort Equation을 사용했으며, ▲나이 ▲콜레스테롤 ▲수축기혈압 ▲당뇨 ▲흡연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이용해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전적 위험도 상위 20%의 고위험군은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 전파를 활성화시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5월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사업 중 장관 내 다제내성균의 탈집락화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종단 연구 학술용역과제에서 중환자 대상 장관 내 다제내성균 종단연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본 연구과제 연구진은 중환자실에 입원 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보균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총 282명의 임상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에서 지속적인 항생제 사용이 가장 높은 위험 인자이며, 위산억제제(PPI)가 항생제 다음으로 CRE 감염 위험도를 높이는 인자로 분석됐다. 또한, 항생제와 위산억제제 동시 처방의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동시 처방이 항생제 단독 처방에 비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 위험도를 유의하게
파킨슨병 환자 운동 장애 개선을 위해 개발된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이 임상 연구를 통해 실제로 운동기능 증상과 불안 및 우울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이 증명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와 함께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이 파킨슨병 환자들에서 운동기능 뿐만 아니라 기분장애 등 비운동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5월 7일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 예방·관리 강화 및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환자들이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비대면 파킨슨병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운동기능 증상 개선과 불안 및 우울증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80% 이상의 참여자가 절반 이상의 운동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했고, 특별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아, 본 프로그램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함께 입증했다. 이필휴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장은 “이번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 운동 프로그램은 약물 등 기존 치료 방법에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유용한 파킨슨병 관리 방법으로 특히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운동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게 된 것
2024년도 ‘인체자원 품질관리 숙련도평가’가 실시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인체유래물은행 및 임상수탁기관 등 인체자원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5월 3일부터 ‘인체자원 품질관리 숙련도시험’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은 2013년부터 매년 인체자원 품질관리 숙련도 평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숙련도 평가는 ▲DNA 농도 및 순도 ▲RNA 안정성 ▲세포생존율 ▲미생물오염 ▲DNA 추출 ▲RNA 추출 등 총 6개 항목을 대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숙련도시험 참여기관은 숙련도시험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인체자원은행 품질관리 능력 및 대외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숙련도시험에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에 공지된 신청서 양식을 참고해, 5월 20일까지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뱅크과로 신청하면 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장기 면역반응 연구에 유용한 연구 자원들을 공개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다중오믹스와 임상 정보 및 인체 자원 추가 자료를 연구 목적으로 5월 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인체 자원은 코로나19 확진자(100명분)에 대해 각각 ▲확진 시 ▲확진 후 3개월 후 ▲확진 후 6개월 후 등의 3개 시점에서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수집된 인체 자원과 임상 정보가 포함된다. 또한, 일반혈액검사와 191개의 면역 인자(사이토카인)의 발현 정보를 비롯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오미크론 변이 등) 등의 추가 정보가 제공된다. 코로나19 확진자(100명분)의 정보는 확진 후 최대 6개월까지 추적 관찰 자원으로,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장기 면역반응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459명분) 및 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일반인(161명분)의 다중오믹스 분석 결과와 임상 정보, 인체 자원을 연구 목적으로 2022년과 2023년에 총 2회에 걸쳐 공개·분양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다중오믹스 데이터와 인체 자원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가 ‘2024 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에 선정됐다. ‘HIV 감염인의 예후인자 규명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사업은 송준영 교수가 전체 총괄을 맡으며,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026년까지 총 5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HIV 감염인의 면역상태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을 비교 분석해서 예후 인자를 발굴하고, 이를 진단기술과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체내 미생물 군집으로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2의 장기로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래 의료기술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연평균 22% 수준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송 교수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HIV 감염인과 건강인 대조군의 코호트 등록을 통해 수집한 임상정보, 면역세포분석, 유전체분석 결과를 연계 분석해 HIV 감염인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심층분석을 통해 HIV 감염인의 예후와 관련된
극소저체중아 등록 연구사업을 통해 수집된 2022년 등록아의 기본특성 및 건강상태(동반질환, 퇴원결과 등), 장기추적 조사결과 등을 분석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극소저체중아 레지스트리(KNN) 2022 연차보고서’를 발간한다고 4월 16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신생아학회와 함께 한국신생아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 이하 KNN)를 출범한 이래, 전국 약 80개 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이 참여하는 극소저체중아 등록 연구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2014년도부터 매년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일반 국민 및 관련 연구자 등에게 연구정보 및 주요 분석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극소저체중아 레지스트리(KNN) 2022 연차보고서’는 2022년도 등록 환아의 기본 특성 및 동반질환, 사망 및 퇴원 시 특성과 2019년 출생아의 만 3세 추적결과 및 2020년 출생아의 만 1.5세(교정나이 18~24개월) 장기추적조사 결과 등을 포함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기 보도된 극소저체중아 1826명과 추가로 생존 및 사망 여부를 추적한 126명의 데이터를 합산해 총 1952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생존 1759명과 사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변이 145개가 발견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기존 연구를 통해서 제2형 당뇨병과 연관된 수백개의 유전변이들을 발굴했으나, 당뇨병 유전변이들의 기능적인 특성과 인종별 유전변이의 효과 및 합병증에 관한 연구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다인종을 대상으로 당뇨병의 유전변이를 발굴 및 비교하는 한편 당뇨병의 유전변이와 합병증과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으며,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당뇨병 유전체 연구로 88개 국제 공동연구 그룹들이 함께 참여해 5개 인종 약 254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611개의 유전변이를 발굴했고, 그 중 기존 연구에서 발견되지 않은 145개의 유전변이를 새롭게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당뇨의 유전적 위험도에 따라 심부전 발생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백뇨 발생도 6% 증가했고,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신부전 ▲당뇨망막병증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
2024년 세계뇌주간을 맞아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 환자로부터 최초로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유전인자의 새로운 병원성 변이가 발견됐다는 연구 소식이 소개됐다. 더불어 조발성 치매가 10년간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24년 세계뇌주간을 맞아 조발성 치매에 대한 국민의 이해 향상과 극복을 위해 이 같은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13일 강조했다. ‘조발성 치매’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로, 노인성 치매에 비해 진행이 빠른 편이고, ▲인지기능저하(기억력 감퇴) ▲언어장애 ▲운동장애 등 임상 증상이 다양해 신경학적 검사와 유전적 검사를 비롯해 뇌영상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2021년 기준 국내 조발성 치매 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약 8% 정도이며, 환자 수는 10년간 약 3.6배 증가하는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층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자는 경력이 단절되고 피부양자들은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심각하다. 하지만 치매 관련 국내 연구는 대부분 노인성 치매에 치중돼 있어 조발성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역학특성과
최대 동시 분석 가능한 좌석 수 대폭 확장한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빅데이터 분석실이 본격 운영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의료에 데이터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3월 11일 질병관리청 국립의과학지식센터에서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빅데이터 분석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는 2016년 국립보건연구원에 설립돼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축적된 보건의료 연구데이터와 자발적 정보 제공자로부터 17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한, 보건의료 연구자가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주문할 수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 공유·활용 플랫폼을 운영해 임상·역학 데이터 54만4091건와 2023년 12월 기준 유전체 데이터 63만5610건을 연구자들에게 공유했다. 이번에 개소하는 CODA 빅데이터 분석실에서는 그간 초급 사용자가 느꼈던 보건의료데이터 분석에 대한 초기 장벽을 낮추기 위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쉽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OPEN KoGES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고급 사용자에게는 임상·유전체 분석 파이프라인 등이 포함된 고성능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속도가 크게 향상하게 됐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