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가 심부전에 의한 승모판 폐쇄부전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을 1년간 처방해 치료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월 14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 114명을 무작위 배정한 뒤, 표준 약물치료에 더해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 계열의 약물을 복용한 집단 58명과 표준 약물치료에 더해 위약을 복용한 집단 56명으로 나누어 1년 뒤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우선 승모판 혈액 역류량이 글리플로진 집단에서 −9.1±10.2mL로 위약 집단의 2.1±15.6mL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위약 집단에 비해 글리플로진 집단에서 승모판 폐쇄부전으로 인한 혈액 역류량이 약 3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심부전 중증도를 평가하는 지표인 NYHA(New York Heart Association) 단계가 개선된 비율을 분석한 결과, 글리플로진 집단의 44.8%에서 심부전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위약 집단은 14
HK이노엔(대표이사 사장 곽달원)은 지난 25일자로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다파엔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허가사항이 만성심부전 및 만성신장병까지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다파엔정 급여기준 또한 25일자로 포시가정 급여기준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전세환)는 그 동안 보건당국과 국내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임상자료 허여로, HK이노엔의 다파엔정 허가사항이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더해 만성심부전·만성신장병의 효능·효과까지 확대돼 환자들에게 임상적 가치와 편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HK이노엔 곽달원 사장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환자들의 안정적인 치료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다파엔정을 제2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만성심부전, 만성신장병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표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환경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그간 회사와 함께 노력해 주신 보건당국 및 의료진 분들께 특별히 감사하다.”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
협심증과 심부전에 대한 중증도 분류 제고의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NSTEMI 시술 급여 확대 및 관상동맥이 4가지로 재분류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TAVI 시술 수가도 인상될 예정이다. 2024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평가절하된 중증심장질환’을 주제로 하는 보험세션이 진행됐다. 첫 순서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존 교수는 ‘협심증은 중증질환이 아닌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서 교수는 “중증도가 높아도 환자수가 많으면 관련 의사도, 종합병원도 늘어난다. 그러나 현재의 평가분류방식에 따르면 중증도와 무관하게 일반/단순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심혈관중재시술의 70% 이상이 협심증에 대한 시술인데, 협심증과 시술량이 많아진다고 해서 평가절하시키는 것은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한 분과에서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기본적으로 2년이 걸린다. 중재시술의 경우 2~4년 정도 펠로우, 패컬티 과정이 필요하며, 심혈관중재학회에서 인증제도를 통해 인력 관리도 하고 있다. 우리의 일들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일이면서 전문도가 높고 중증질환에 해당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통계량만으로, 언어적 편리함을 이유로 협심증이 중증질환이 아
림프부종 환자에게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림프관정맥문합술(lymphaticovenous anastomosis, LVA)이 심부전(heart failure)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성형외과 류정엽 교수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7년부터 2021년에 진단받은 림프부종 환자들과 일반 인구를 성별·연령별 비교해 총 9만9400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위험인자들을 보정하고도 림프관정맥문합술을 받은 림프부종 환자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을 받지 않은 림프부종 환자보다 30% 심부전 위험이 높았고, 일반 인구보다 20% 심부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층화추출법 분석을 통해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 남성, 정상-비만 BMI 환자에게서 심부전의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 신체에서 림프액은 간질액으로 분류되고, 림프부종이 없는 정상인은 간질액과 혈액 사이의 흐름이 막혀 있지 않기 때문에 정상인의 심장은 간질액을 포함한 혈액의 양에 적응돼 있다.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간질액과 혈액 사이의 흐름이 차단되기 때문에 림프부종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이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최신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심뇌혈관병원이 지난 1일 좌심실 보조장치(LVAD) 제조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를 비롯한 심부전 LVAD 다학제팀은 본관 심혈관촬영실에서 애보트사 방문단을 만나 심장과 심혈관질환 전반의 치료 및 회복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본원 심부전 LVAD 다학제팀을 소개했다. 심부전 LVAD 다학제팀은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임상과가 모여 정기적인 협진과 회의를 통해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LVAD 수술 이후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까지 단계적인 맞춤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심뇌혈관병원은 지난 2021년 7월 가장 최신의 인공 심장인 좌심실 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 수술을 시작한 이래, 누적 건수 22건의 실적과 함께 모범적인 환자 관리 프로세스를 인정받아 애보트(Abbott)사로부터 하트메이트3 우수센터로 지정됐으며, 지난
심방세동은 비정상적인 심장의 리듬을 특징으로 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으로, 두근거림, 실신, 흉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심부전, 뇌경색, 치매,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신장질환 등의 위험뿐만 아니라 사망률 또한 높이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두근거림이 느껴지면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환자의 약 30%는 두근거림과 같은 자각증상이 없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더욱이, 같은 심방세동 환자라도 증상이 없거나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있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3배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심장은 2개의 심방(Atria)과 2개의 심실(Ventricles)로 이뤄져 있어 각각 체순환(좌심방, 좌심실)과 폐순환(우심방, 우심실)을 담당하고 있다. 심방은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을 모아 심실로 전달하고, 심실은 혈액을 온몸으로 뿜어 전달한다.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서는 심방과 심실의 조화로운 수축 및 이완이 중요한데, 이에 관여하는 신호가 바로 “맥(脈)”이라고 하는 미세한 전류다. 맥은 심장의 동결절에서 주기적으로 만들어져서 심장의 규칙적이고 힘 있는 수축과 이완을 돕는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심실로 혈액이 잘 들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 Vericiguat)의 국내 발매 100일을 기념하는 ‘베르쿠보 런칭(Verquvo Launching) 100일 기념 심포지엄’을 지난 7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강석민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와 유병수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가 좌장을 맡아 베르쿠보 보험 급여 적용에 따른 만성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첫 번째 연자인 오재원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좌심실 박출률 저하 심부전(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이하 HFrEF) 환자의 잔여 위험에 대한 이해와 악화된 심부전 치료 옵션의 탐색’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 교수는 “심장 기능이 크게 저하된 상태의 HFrEF 환자 중 악화를 경험한 환자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의 환자보다 심부전 입원 위험이 약 4배 정도 높다. 심부전 입원에 따라 사망률 또한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에, 심부전 악화 환자는 입원 위험 감소를 목표로 가이드라인 기반의 충분한 1차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하지만 리얼 월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심장내과 안수연 전임의가 최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23년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젊은연구자상’은 대한심장학회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에서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고 순환기학 발전에 이바지할 젊은 연구자의 주도적인 연구를 격려하는 취지로 제정한 상이다. 공모전을 통해 순환기학 관련 연구 중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둔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심부전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6400만 명 이상이 있으며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을 가진 경우에 유병률이 높다. 심부전은 유전적 변이와 환경 요인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다양한 임상적 경과를 나타내지만, 심부전 발병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과 형질이 어떻게 환자의 임상 경과와 예후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안수연 전임의는 ‘심장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APE/Ref-1 유전자조작 헤테로 마우스의 심장 스트레인 분석’ 연구에서 APEX1 유전자의 일부분을 제거한 쥐와 대조군을 사용해 심장자기공명영상의 기능적 분석 및 변형(Strain) 분석을 AI를 이용한 방법으로 진행했고 그 결과 APEX1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프레다 린, Freda Lin)는 2023년 대한심부전학회 추계 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3’에서 9월 22일, 23일 양일 간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 Vericiguat)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주요 연구 및 심부전 악화 환자 대상의 최신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세션 및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이엘 코리아는 베르쿠보의 허가 및 급여 적용의 근거가 된 VICTORIA 임상 3상의 주요 데이터와 심부전 관련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양일 간의 세션을 마련했다. 22일에 진행된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심부전 석학으로 저명한 코이치로 키누가와 교수(University of Toyama, Japan)가 ‘심부전 악화 사건 발생 시 베르쿠보는 확실한 선택 (‘Verquvo’ as Evident Choice after a WHFE)’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키누가와 교수는 베르쿠보가 심부전으로 입원을 반복하는 고위험성 만성 심부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누가와 교수 “일본은 심부전 환자의 25%가 1년 이내 재입원을 경험한다. 베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마틴 커콜)과 한국릴리(사장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는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을 맞아 심부전의 심각성을 알리는 '심부전 더 알아보고, 더 건강하게 지키기'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매년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이다. 세계심장연맹(World Heart Federation, WHF)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지정했으며, 올해는 ‘Use heart, Know heart(심장을 잘 알고, 잘 사용하자)‘를 테마로, 심장 건강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심장 건강에 대한 지식 향상을 돕는 다양한 활동이 전 세계에서 전개된다. 인포그래픽에는 심혈관 질환의 종착지인 심부전을 주제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질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심부전 환자가 처한 위험성 ▲증가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부담 ▲심부전 의심 증상 등 심부전에 대한 주요 정보를 담았다. 심부전은 심장이 신체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심장증후군으로, 호흡 곤란, 기침, 피로, 하체 부종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진단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부전은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