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형석 교수가 영국의 재활치료 유명 전문서 ‘필수신경계(The Vital nerves)’를 번역 출간했다. 해당 서적은 영국 정골의사(osteopathy doctor)이자 스포츠 손상의 평가·치료·재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존 기븐스(John Gibbons)의 저서로 신경계의 기초 이론에서부터 진단·치료·임상 증례까지 단계적으로 쉽게 서술돼 있다. 또한, 해부학 그림과 상세한 설명을 통해 ▲자극에 대한 인체의 반응과 기전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이해 등을 돕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형석 교수는 “한의과생 대상으로 이학적 검진 실습 강의를 진행해오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인 ‘이학적 검진에 대해 참고할 만한 서적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답을 하고자 이렇게 번역서를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근골격계 및 신경계 환자에 대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의료 종사자 및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쉽고 친절한 교본으로서 자리매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약재 사삼(Adenophorae Radix)이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후보물질로의 효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한방병원은 폐장호흡내과 이범준‧김관일‧정희재 교수팀이 국제의학학술지 'Natural Product Communications'(1월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0년 1월 SCIE 학술지인 프로세시스(Processes)에 통해 발표된, ‘항생물질로 유도된 폐섬유증 생쥐모델에서의 윤폐 효능 한약재 효과’(The Effects of Lung-Moistening Herbal Medicines on Bleomycin-Induced Pulmonary Fibrosis Mouse Model)을 통해 확인한 사삼의 유효성과 그 기전에 대한 후속 연구 결과로 진행됐다. 연구 방식은 폐섬유화를 유도한 실험쥐에 사삼을 투여해 폐섬유화와 관련된 체중, 폐조직 변화, 기관지세척액의 염증지표, 폐조직에서의 폐섬유화 관련 인자인 TGF-beta, alpha-SMA 등 여러 지표들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사삼을 여러 용량(30, 100, 300 mg/kg)으로 나누어 경구 투여한 뒤 체중과 폐조직학적 변화 등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조기호, 권승원, 이한결 교수가 일본 한방의학의 대가인 오리베 가즈히로가 집필한 ‘한방진료비결’을 번역 출간했다. 대표역자인 이한결 교수는 “이 서적은 감기나 복통 등 가벼운 증상부터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 급성증상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증례해설집이다”며 “특히, 기존 치료에 효과가 없어 대안을 찾고자 내원한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왜 이렇게 치료해야하는지 자세히 설명돼 있어 임상 한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원 교수는 “의학 서적 번역의 핵심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해 최대한 녹여내는 것”이라며 “서적을 번역하는 중, 일본동양의학회에 참가해 원 저자의 서적 내용을 발췌한 강연을 직접 들음으로서 저자의 의도대로 다듬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리베 가즈히로는 일본 규슈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사이자 한방의학자로, 수많은 의사들에게 일본한방의학을 전수하고 있다. 오리베 가즈히로가 14년간 일본한방전문지에 연재한 여러 증례를 엮어 저자의 수많은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서적이 번역 출간됐다. 한편, 한의사 제도가 없는 일본에서는 의사들이 우리나라의 한의학을 연구해 일선 임상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이 ‘한약 청혈단의 허혈성 뇌졸중 재발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SCI급 학술저널인 ‘메디슨(Medicine)’ 2023년 11월호에 게재됐다. 청혈단은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에서 허혈성 뇌졸중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한 한약으로, 연구팀은 청혈단의 허혈성 뇌졸중 재발 억제효과 확인을 위해 만 19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진단 환자 중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와 함께 청혈단을 최소 2년간 병용 투여한 대상환자군의 발생 원인별 유형은 소혈관폐색 89명, 대동맥죽상경화 73명, 심인성색전 20명, 기타 병인에 의한 뇌졸중 4명, 원인불명 16명으로, 총 20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허혈성 뇌졸중 재발률은 4.45%(202명 중 9명)으로 재발은 모두 1회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대상군의 뇌졸중 재발은 소혈관폐색에서 1.12%(1명), 심인성색전에서 5%(1명), 대동맥죽상경화 5.48%(4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청혈단 복용으로 인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권승원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는 소혈관폐색에 의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로 한정해 진행했지만, 이번 연구는 모든 원인
경희대한방병원은 김윤나 교수(한방신경정신과)가 대한여한의사회에서 수여하는 제4회 한의융합인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의융합인재상은 한의계를 이끌어 나갈 만 40세 미만의 여한의사를 발굴하고, 한의계를 빛낼 인재의 지속적인 성장을 격려하고자 수여되는 상이다. 김윤나 교수는 임상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실험연구, 임상시험, AI 연구 등 다방면의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근거 창출을 위해 노력한 공을 높이 평가 받았다.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을 매개하는 물질을 규명하고 국내 최초로 인삼 고유성분의 항우울 효과를 검증하는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ADHD, 학습장애, 소아 우울증 등 소아 정신과 질환과 수험생과 직장인의 스트레스 관련 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한의학적 치료법을 정립하고 있다. 김윤나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학의 임상근거를 마련해 더 많은 국민들이 한의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한방병원은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교수, 배인후 전공의 연구팀의 봉독 약침 요법의 이상반응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 SCI급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봉독 약침 요법(Bee venom pharmacopuncture, BVP)은 통증 감소 및 염증 억제 효과가 뛰어난 봉독을 질병과 관련 있는 혈위나 압통점에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다양한 질환의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부작용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그간 근골격계, 혹은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등 한정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넘어 내과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환자군 까지 포함해 이상반응 연구의 한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승원 교수, 배인후 전공의 팀은 2013년 1월 1일부터 2021년 5월 1일까지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봉독 약침을 시술받은 4821명의 환자의 6만2413회의 시술을 대상으로 기저질환, 연령, 성별, 봉독 약침 이후 발생한 이상반응의 종류와 빈도, 중증도를 조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봉독 약침을 시술 받은 환자 중 2.32%(112명)가 이상 반응을 호소한 것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남동우 교수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제 35회 국제침술협의회 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남동우 교수는 “침구사 할아버지와 외교관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키워왔던 두 가지의 꿈을 이룬 것 같아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유럽 중심의 국제침술협의회가 외연을 넓혀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국가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선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구술 발표 세션에 나선 남 교수는 한국 한의 의료실태는 물론 대한한의학회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정책연수 프로그램 및 경희대학교 국제한의학교육원 임상연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교육 커리큘럼을 적극 홍보했다. 또한, 남동우 교수팀(박경복 연구원, 전새롬 박사 등)은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하며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남동우 교수는 “2024년 7월에 개최 예정인 제주도 국제침술협의회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뜨거운 기대에 부응하고자 책임감을 가지고 단계별로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며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드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 교수는 경희대학교 국제한의학교육원 위원,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정희재)은 한방부인과 황덕상 교수가 EBS에서 진행한 ‘클래스e’ 강연을 엮어 여성이 건강해질 수 있는 한의학의 지혜를 담은 ‘여성을 위한 내 몸 설명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성은 월경, 임신과 출산, 폐경 등 전 생애에 걸쳐 남성이 겪지 못하는 몸의 변화를 경험하며, 관련 호르몬 영향으로 불면증이나 화병 등 여러 질병을 앓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일찍이 여성의 몸을 남성의 몸과 다른 차원에서 바라보고, 특별히 구분해 치료했다. 하지만 많은 현대 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병이 되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황덕상 교수는 한방부인과 전문의로서 많은 여성 환자들을 치료해오며 여자만 느끼는 몸과 마음의 섬세한 변화를 한의학으로 다스리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 황덕상 교수는 “여성의 몸을 이해하는 것은 진료실을 직접 찾아온 한 여성의 건강을 넘어, 여성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다”며 “EBS 강연에서 못다 전했던, 따뜻한 조언과 섬세한 처방까지 ‘여성을 위한 내 몸 설명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수는 경희대한방병원에서 한방여성의학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임신, 출산과 관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가 한방비만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3년 3월까지다. 정원석 교수는 ”절식, 한약, 침, 수기요법 등 비만에 대한 한의표준진료 기준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고도비만에 대한 급여도입, 기존 치료법의 근거확충, 새로운 치료법 개발, 주요기관과의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 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코로나로 인해 학회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겠지만,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며 한방비만학회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정 교수는 경희대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진료과장, 한방재활의학과학회 학술이사,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수위원, 척추도인안교학회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경희대한방병원 특화센터인 ‘비만센터’에서 절식요법 및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 교수팀이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의 원활한 양·한방 협진치료를 바탕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국책과제를 수행한다. 과제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한양방융합 기반의 다각적 혁신기술 한의중점 연구센터 구축’으로 올해 8월부터 2026년 12월까지(약 77개월) 진행되며, 32억 규모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진료 및 한약 병용요법(형개연교탕, 청상보하환 등), 추나치료를 통한 호흡재활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책임연구자인 정희재 교수는 “세계적으로 COPD의 유병률, 이환율, 사망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대기오염과 고령화로 증상 관리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대규모 COPD 한의치료 연구인만큼, 환자 중심의 최적 기술 발굴과 임상 기반의 한의기술을 근거화하는 연구체계 확립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에 한정된 추나요법의 급여 확대, 환자의 증상관리 및 삶의 질 개선, 생존율 향상과 함께 사회·경제적 의료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는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양·한방협진체계를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