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루타테라’, 최초의 신경내분비종양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신경내분비종양(NET)은 신경 세포 및 호르몬 생산 세포와 유사한 신경내분비세포에 생기는 종양으로 다발성 내분비 종양증 1형 및 2형,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 결정성 경화증, 신경섬유종증 등의 유전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신경내분비종양은 발병 후 진단까지 약 5~7년이 걸리며, 환자의 60~70%는 전이성 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이나 다른 진행성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 나쁜 생존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절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2020년 7월 국내 허가받은 노바티스의 ‘루타테라’ (성분명 루테튬 옥소도트레오타이드)는 위장 및 췌장 신경내분비종양(GEP-NET) 치료에서 전 세계 최초로 승인된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다. 신경내분비 종양 세포 표면의 소마토스타틴 수용체에 결합해 방사선 조사를 통해 표적 종양 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으로, 이 때 인접한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은 제한된다. 성인 환자의 경우 이 약의 권장 용량은 7.4GBq다. 8주 간격으로 총 4회를 투여하며 약 30분에 걸쳐 천천히 잠적 정맥 투여하며 중력법 사용이 권장된다. 정맥 내 일시에 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