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이솔암 교수가 최근 SCIE 학술지 ‘Lancet Public Health’에 백반증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 제목은 ‘Estimating the burden of vitiligo: a systematic review and modelling study’이며, 공동 연구 저자는 성빈센트병원 주현정 교수와 힐하우스피부과의원 배정민 원장이다. 난치성 피부 질환인 백반증은 질병의 규모가 잘 구명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해당 연구를 통해 최초로 전 세계 지역별 및 국가별 유병률을 체계적으로 구명했다. 이는 향후 의료자원의 분배나 정책 수립, 연구 등에 필요한 국제적인 기초자료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솔암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비교적 소외된 질환인 백반증 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백반증 환자들이 앞으로 더욱 나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름, 노출의 계절이다. 반 팔 셔츠나 반바지로 거리를 걷고, 좀 더 과감하게 민소매, 탱크톱(tank top), 브라톱(bra top)으로 더위를 피하거나 한껏 멋을 부리기도 한다. 수영복도 빠질 수 없다. 하지만 이들 여름철 아이템이 그림의 떡인 이들이 있다. 백반증 환자들이다. 백반증(白斑症, Vitiligo)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탈색소 질환이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과 백모증(모발 탈색)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백반증은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탈색소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0.5~1%에서 나타난다.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0~30세 사이에 가장 흔하고, 환자의 절반은 20세 이전에 발생한다. 매년 6월 25일은 세계 백반증의 날(World Vitiligo Day)이다. 이날은 백반증을 앓았던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날이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멜라닌 색소는 피부색을 결정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백반증은 이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가 탈색되고 흰색 반점이 생기는 피부질환”이라며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
어린 자녀가 백반증이 있는 부모님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팀(김진철 임상강사)과 유레카피부과의원 김동석 원장 연구팀이 피부과학 영역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IF : 15.487) 2월호에 소아 백반증 환자에서 일명 ‘피부 모내기 이식술(SST)’에 대한 치료 효과와 예후인자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난치성 소아 백반증 환자 83명을 대상으로 피부 모내기 이식술을 시행한 결과, 10명 중 8명에서 백반증 병변의 75% 이상이 색소 침착, 즉 피부색을 회복하는 치료 효과를 얻었다. 특히 얼굴·목 부위에 위치하고, 1년 이상 번지지 않는 병변일수록 치료에 대한 예후가 더 좋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백반증은 멜라닌색소를 만드는 색소세포가 없어져 피부색이 하얗게 탈색되면서 백색 반점으로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특히 이번에 시행한 피부 모내기 이식술은 기존의 전통적인 흡입표피이식수술과 비교해 수술시간이 30분 이내로 매우 짧고, 통증이 거의 없어 소아 환자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관절
㈜레이저옵텍은 세계최초의 고체형 UVB 레이저인 팔라스를 활용한 백반증 치료효과와 임상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글로벌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백반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의 펄 그라임스(Pearl E. Grimes) 박사와 백반증 연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정민 박사가 연자로 참석해 팔라스(PALLAS) 레이저를 활용한 최신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배정민 박사는 팔라스 레이저를 이용한 백반증 치료 외에도 원형탈모의 성공적인 실제 치료 사례를 다수 공개했다. 특히 동일한 환자에 부위별로 308nm 파장의 엑시머 레이저와 311nm 파장의 팔라스 레이저를 각각 처치해 비교함으로써 동등한 치료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배정민 박사는 “팔라스 레이저와 엑시머 레이저는 치료 효과 면에서는 사실상 동등하지만 유지보수 면에서 팔라스가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 결론으로 발표를 마쳤다. 두 번째로 발표에 나선 펄 그라임스 박사는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미국 환자에게도 팔라스를 이용한 백반증 치료가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장기간 백반증으로
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가 최근 대한백반증색소학회의 창립과 함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11월에서 2022년 10월까지 2년이다. 대한백반증색소학회는 대한백반증학회와 대한색소학회를 통합한 학회로, 앞으로 백반증과 색소 분야의 기초 및 임상 연구를 통한 학문적 발전과 회원 간 학술교류, 환우회와 교류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통합한 두 학회는 공통적으로 색소를 연구하는 학회로, 피부과학의 발전을 위해 오래 전부터 통합을 검토해 왔으며, 수년간의 준비를 통해 이번에 통합됐다. 대한피부과학회 산하 학회가 통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피부과학회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이뤄졌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유찬 교수는 대한색소학회에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무이사(1~3대)를 역임했고, 대한백반증학회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무이사 및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유찬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피부병리, 피부종양, 백반증, 흉터로, 2004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주임교수 및 임상과장을 맡고 있다.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 Mayo Clinic에서 피부병리학을 연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