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팀이 지난 3월 18일 서울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임상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어깨 오십견 유발 쥐에서 스테로이드 주사와 히알루론산 주사치료 효과’라는 논문을 발표해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권동락 교수팀은 재활의학과 권동락·박기영 교수와 조성철 전공의를 비롯해 해부학교실 문용석 교수,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철 교수와 안용진 전공의, 순천향대학교 생화학교실 이윤진 교수 등이 참여해 꾸려진 연구팀이다. 권동락 교수팀은 실험적으로 20마리의 쥐의 어깨를 무작위로 5마리씩 4개의 군으로 배정했다. 군별로 살펴보면 우선 1군은 어떠한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정상), 나머지 15마리의 쥐는 3주간 깁스를 한 후 오십견이 성공적으로 형성된 것을 확인한 다음 무작위로 5마리씩 3개의 군으로 배정했다. 2군은 0.9% 생리식염수를 1주 간격으로 2회 주사한 군, 3군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1주 간격으로 2회 치료한 군, 4군은 히알루론산을 1주 간격으로 2회 주사한 군이다. 치료 후 2주째 관절 가동범위 확인, 조직학적 소견 확인, 분자생물학적 분석(웨스턴블랏)을 통한 관절에 대한 효과를 비교한 결과, 실험군 3
흔히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을 먼저 의심한다. 나이 오십이면 나타난다는 오십견이 어깨 질환 중에서도 가장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의 상당수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다. 문제는 어깨 힘줄을 뜻하는 ‘회전근개’는 오십견과 달리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순히 오십견으로 속단하고 방치할 경우 파열 부위가 점점 커져 다른 힘줄까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이 추워지는 날씨는 어깨나 무릎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관절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고 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줘 무릎 관절뿐 아니라 어깨 등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 즉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일컫는다. 이들 4개의 힘줄을 ‘회전근’으로 부르는 이유는 이들 근육이 팔을 안 또는 바깥으로,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상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는 팔을 올리거나 안으로 움직이는 등의 여러 역할을 하지만 4개의 힘줄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팔뼈가 탈구되지 않도록 어깨관절을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