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이동형 음압병동을 중부권 최초로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초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이동형 음압병동(Mobile Clinic Module, 이하 MCM)’이 중부권 최초로 건양대병원에 설치된 것이다. 음압병실은 병실 내부의 공기압을 낮추는 방식으로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 흐르도록 설계해 바이러스의 외부 배출을 막는 특수병실이다. MCM은 5일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기존 음압병실 구축에 드는 비용의 20%만으로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로 내원하는 유증상 환자들은 반드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동안 대기할 수 있는 공간에 한계가 있었으며, 신속한 응급처치가 어려워 응급실 병상 가동률도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건양대병원은 MCM을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응급환자 진료구역에 설치해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검사와 처치에 대한 애로점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대기시간도 줄이게 됐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사에 따른 병상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이동형 음압병동 유치를 위해 적
인하대병원이 1인 음압병실을 늘려 감염병 치료 역량을 업그레이드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기존 4병상에서 7병상으로 확충하고, 격리 중환자실 13병상을 신설하는 등 1인 음압병실 확충 공사를 완료했다. 음압병실은 병실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병실을 말한다. 병실 내부의 공기압을 주변보다 낮춰 공기의 흐름이 항상 외부에서 병실 안쪽으로 흐르도록 하게 하는 원리다. 바이러스나 병균으로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설계돼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환자나 의료진에게 필요한 맑은 공기는 급기구로 공급한다. 병실 공기는 강력한 헤파필터로 세균과 바이러스를 걸러서 배기구로만 빼낸다. 이 같은 장점에 따라 음압병실 확충의 필요성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부각돼 왔다. 특히 신규 확진자 급증 시기마다 중증환자에 대한 병상대란 우려가 반복해서 나타나기도 했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병동 리모델링을 통해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 지역 내 중증환자 병실 부족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 도입도 예정돼 있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