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면연구학회가 ‘2024년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Sleep Equity for Global Health)’라는 주제로 ‘세계 수면의 날 심포지엄’을 지난 3월 15일 이대서울병원 이영주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수면 현황을 비롯해 ▲청장년의 수면 및 나이에 따른 수면위생 양상 ▲교대근무와 수면장애 간의 상관관계 등 수면건강과 관련된 현황 점검 및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다양한 연구들이 공유·논의됐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대한수면연구학회 정기영 회장(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을 만나 이번 심포지엄에서 어떤 사안들이 주제들이 발표·논의됐고, ‘건강한 수면’을 위해 개개인부터 사회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어떤 개선 노력들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2024년도 대한수면연구학회 ‘세계 수면의 날’ 심포지엄 개최 소감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심포지엄은 예년과 같이 언론 및 환우들과 함께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 같이 살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면 문제에 대해 인식을 공감하고 국민들이 좀 더 나은 수면건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아주 성공적이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장이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해 의사들이 기피하는 진료과목에 대한 재정 지원이 먼저이며, 그 다음에서야 의대정원을 추가로 500여명 정도 증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공의 이탈과 관련해서는 전공의 미래를 망가뜨려 놓고, 처벌하겠다고 겁박하는데 누가 복귀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회장이 3월 10일 대한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이 회장은 먼저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회를 통해 지난 2023년 10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약 25%의 의대정원 증원을 찬성했고, 의대정원 증원 적정 인원과 관련해서는 350~500여명으로 나타났음을 꺼내들며, “개인적으로 조건부로 약 500명 정도 의대정원을 증원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 중 의대정원 증원 찬성 약 25% 수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현재 8%로 제한하고 있는 건강보험료를 증액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고지원금 지원 등의 재정 지원이 전제되는 ‘조건부 찬성’까지 포함한 수치”라고 강조하며, 정부를 향해 재정 지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법으로 연간 건강보험료 수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가 이번 의료대란의 원인은 전적으로 정부 정책 실패에 기인한 것임을 천명하며,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들을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가 3월 9일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협의회는 “이번 의료공백 사태의 책임은 의료계와 논의 없이 의대 정원의 65%가 넘는 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건강보험 제도는 전적으로 의사들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공의들은 주 80시간이 넘는 살인적인 노동을 감내하면서 세계적으로 수준 높고 저렴한 대한민국 필수의료를 지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는 ▲법정최고형 ▲면허취소 ▲각종 명령 등의 협박과 2000명 의대 정원 확대에 일체의 타협은 없다는 억압적인 자세로 몰아붙이고 있는 것도 모자라 총선에 눈이 멀어 의료개혁이라는 거짓 명분으로 국민을 볼모로 삼고 전공의와 학생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음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은 전공의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모멸감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러한 오만·불통·독선적인 정부의 행태에 분노와 울분을 금할 수 없다”면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이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보건의료 정책들은 보건의료 현장을 무시한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사직서와 함께 보건의료계를 떠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이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단 회장은 “이제 주취자와 폭언, 폭행이 난무했던 응급실에서 일하는 것도 이제 끝이네요”라고 소감을 밝히며,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단 회장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일인 2월 20일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죽음을 마주하며 쌓여가는 우울감, 의료 소송에 대한 두려움,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과 최저 시급 수준의 낮은 임금 등을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박단 회장은 “애초에 응급실은 문제가 많았고 동료들이 언제든 병원을 박차고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현장 따윈 무시한 엉망진창인 정책 덕분에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을 미련 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수립·추진을 비판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후 12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16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제37대 이임식 겸 제38대 취임식이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새로운 제38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이끌어나갈 회장으로 취임한 이성환 회장은 비상진료와 관련된 공문들이 내려오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의료계의 위기 속에서 연속성 있는 대응을 펼쳐나가겠다는 커다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신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성환 회장을 만나 현재 공중보건의사들에게 닥친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앞으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1년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먼저 이번에 제38대 회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2020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는 지난 4년간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고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수순에 이르렀습니다. 유례 없는 사태에 대한민국 의료 사슬의 취약점이었던 무의촌과 도서지역을 지킨 분들은 바로 우리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이십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 번 큰 위기가 찾아오고 있으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회장으로 당선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번에 회장직을 맡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붕괴 현상에 정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기초의학에 대한 투자가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는 것으로, 이제는 우리나라도 기초의학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쓴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한기초의학협의회 김인겸 회장은 기초의학 강화를 위해서는 미국처럼 의사국가고시에 기초의학시험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되, 학생의 의사국가고시 부담 증가와 의과대학의 기초의학 교수를 충원하는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을 남겼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잊혀지고 있는 기초의학과 관련해 현재 우리나라의 기초의학 현주소는 어떻고, 어떤 문제점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등을 점검하고자 대한기초의학협의회 김인겸 회장(경북의대 약리학과 교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먼저 국내 기초의학의 현주소는 어떠한가요? A. 우리나라는 경제적 위상에 비해 고등교육(대학원 교육)의 위상(Times Higher Education, THE)은 그리 높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국내 기초의학 수준도 그동안 발전을 거듭했지만, 아직은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에 비해서 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말에 의사들은 어리둥절했지만 일말의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필수의료를 살릴 법안은 없고 오히려 의사들을 억압하는 악법들이 이어지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결국 포기와 분노로 바뀌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의료계를 망가뜨릴 필수의료 패키지라는 어이없는 정책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지경에 이른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부 입장에서는 2020년의 4대악법 기습통과 시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국민들을 선동하기 위해 의사집단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필수의료의 위기’가 필요했던 것이고, 앞에서는 필수의료 살리기로 포장하면서 뒤로는 ▲의료보험 재정 위기 ▲비급여 억제 ▲원격진료 추진 ▲검사 수가 인하 ▲실손보험 문제 ▲의료민영화 등 수많은 논란이 됐던 정책들을 슬쩍 무사 통과시킴과 동시에 지금까지 정책실패는 반대한 이익집단인 의사들의 탓으로 돌려서 일거양득을 꾀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가장 먼저 필수의료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전 세계 어디에도 필수의료라는 말은 없다. 대체 무엇이 필수의료인지 의료계의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이 회장직에서 사퇴한다. 15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월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단 회장은 “저는 잃어버린 안녕과 행복을 되찾고자 수련을 포기하고 응급실을 떠난다”며 “그간 생사의 경계에 놓인 환자를 살려 기쁨과 안도를 느낀 적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병원에서 근무했던 지난 3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우울하고 불행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죽음을 마주하며 쌓여가는 우울감, 의료 소송에 대한 두려움,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과 최저 시급 수준의 낮은 임금 등을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는 2월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9조에 의거한 전공의수련규칙표준안 제43조와 민법 660조를 준수하면서 수련 계약서에 따라 인수인계 등에 차질이 없도록 2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30일간 병원에서 성실히 근무한 후 세브란스 병원을 떠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단 회장은 “곧 전공의 신분이 종료되는 바, 이후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직을 유지할 수 없어 3월 20일까지만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제45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가 2월 말에 진행된다.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가 기호1번 홍주의(수석부회장 문영춘) 후보, 기호 2번 윤성찬(수석부회장 정유옹) 후보, 기호 3번 이상택(수석부회장 박완수) 후보, 기호 4번 임장신(수석부회장 문호빈) 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전 회원 직접투표(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는 2월 26일(월) 9시부터 2월 28일(수) 18시까지 진행되며, 2월 28일 19시 협회 회관에서 개표 후 당선인을 발표하게 된다. 직접 투표에 앞서 정견발표회는 1회(2월 15일 20시, 전주), 합동토론회는 2회(2월 17일 19시 대구, 2월 20일 20시 서울) 진행된다.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근시를 앓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미 청소년과 청년 등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근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근시로 인한 시력장애 실명이 앞으로 큰 사회 문제가 될 거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한국근시학회 박기호 회장(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교수)을 만나 현재 우리나라의 근시 질환 발병 추이와 대응 등을 점검하고, 앞으로 한국근시학회가 어떤 방향으로 활동할 계획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한국근시학회가 보기에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A. 먼저 근시 유병률과 환자 추이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50%가 근시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근시 유병률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10년 전에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나라 인구의 60~70%가 근시일 걸로 추측되는데, 청년의 경우 80~90%가 근시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학동기는 청년들보다 더 유병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