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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경희대의대 사태 수습 단계, ‘수업복귀’ 전망

비대위, 12일 전체학생 '투쟁결과투표'서 결과확정


지난해 11월 말부터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수업거부에 들어갔던 경희대 의대 학생들이 한 달여만에 수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경희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학교측이 학생들의 요구안을 수렴함에 따라 자체 회의에서 수업복귀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비대위는 7일 학교측에서 공문을 받은 뒤 자체회의를 소집, 요구안이 수렴된 것으로 판단하고 수업복귀를 결정했다.
 
비대위는 이 같은 결정을 즉각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오는 12일 찬반투표를 거쳐 수업정상화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비대위 홍보국장 김연정 학생은 “지난 7일 학교측에서 받은 공문 내용에는 학생들의 요구사항인  2005년 말까지 고덕의료원 개원준비를 완료하고 2006년 초 개원 할 것이며 학생들에게 진행되는 모든 과정을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
 
또 “수원의 제3 의료원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추진작업에 들어갈 것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연정 학생은 “그동안 학교측과 잦은 접촉을 통해 의견조율을 해왔다”며 ”학생의 입장에서 지속적인 수업거부를 하는 것이 옳은지 이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더 큰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결과로 인해 수업거부 40여일을 넘겼던 경희의대 학생은 요구했던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 반면, 학생회 임원 전원사퇴, 학사일정 연기 ,대외적 이미지 하락 등의 좋지 않은 결과만을 낳았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몇몇 학생들은 비대위의 결정에 불만을 표하기도 해 수업거부의 가능성도 남아있다. 몇몇 학생은 "우리의 요구에 대한 학교측의 답변이 계획이지 약속은 아니다"라며 "이 답변에 대한 학교와 학생의 조율이 서류로 약속되야 한다"며 의구심을 제기했으며, "성과없이 40일간의 수업거부가 무산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12일 '투쟁결과투표' 후 수업복귀여부가 확실해 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