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은 17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아트홀에서 ‘제9회 유나이티드 행복 나눔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공연은 ‘예술 문화 활동을 통한 사회공헌’을 목표로 설립된 유나이티드문화재단과 ‘거목과 같은 회사’를 경영 이념으로 삼고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강남구청과 함께 클래식 음악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자 기획됐다.
클래식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클래식 문화 대중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강남구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는 강남구 소재 9개의 복지관에서 모두 1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음악회와 2부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지하 1층의 유나이티드 아트홀에서 진행된 1부 음악회는 ‘내 맘의 강물’, ‘오 솔레 미오(O Sole Mio)’,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노래들을 테너 김준모씨와 소프라노 홍지아 씨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으며, 챔버 스트링의 현악 4중주와 피아노 선율이 더해져 보다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 냈다.
청중들의 연령대를 고려해 ‘살짜기 옵서예’, ‘도라지 타령’, ‘신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의 곡들을 선곡해 노년층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사회를 맡은 테너 김준모 씨의 익살스럽고 친근한 진행은 공연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