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치료제인 ‘벤즈브로마론’ 제제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발생해 해당 성분 의약품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이 신문은 9일 벤즈브로마론을 복용한 환자 가운데 99명이 입원을 해야할 정도의 중증환자였으며 그 중 6명은 간장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극증간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벤즈브로마론을 석달에서 길게는 1년 반 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했으며 사망자 가운데 두명은 간 검사에서 이상수치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복용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제약회사에 대해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의사들에게 철저히 주지시키도록 지시했으며 복용 환자들에게는 정기적으로 간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벤즈브로마론’ 제제를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사용해 주도록 ‘안전성 서한’을 의약사들에게 배포했다.
식약청은 이 서한에서 ‘벤즈브로마론’ 성분 의약품은 심각한 간장애로 사망사례가 있으므로 반드시 정기적으로 간기능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투여를 중지하고 간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 것을 허가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환기시키고 해당 성분의 처방이나 투약에 더욱 주의를 요청했다.
국내에서는 문제의 성분을 사용해 제조한 의약품은 유리논정(한림제약)과 명인날카리신정 50mg(명인제약) 등 2개의 경구용 제품이 있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