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후인 2015년 경에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진전으로 사람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맞춤의학' 시대가 열릴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대 강성근 교수는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제3차 바이오기업 경영인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지금까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질병의 유형이나 성별, 연령에 무관한 환자 맞춤형의 줄기세포를 개발하고 줄기세포 개발에 사용되는 난자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성과가 있었으며, 앞으로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규수는 이날 ‘2015 바이오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줄기세포 연구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오는 2013년에는 신경계, 당뇨, 심장·간 등의 모든 세포에 대한 세포치료가 가능하고 2015년 경에는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의학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양흥준 사장(LG생명과학)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국내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36개 기업에서 115개 품목에 이르고 있고 줄기세포와 임상시험 연구 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등 국내 바이오산업의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 사장은 “그러나 바이오 산업의 영세성으로 연구개발 투자 여력이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고 정부 R&D 투자 예산도 미국의 2.2%에 불과한 실정”이라면서 투자강화를 강조했다.
양 사장은 특히 “국내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산업계의 R&D 투자 확대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구축과 M&A 등을 통한 구조조정,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 등의 노력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산업자원부 신용섭 생활산업국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은 오는 2015년이면 세계 7위, 생산 60조원, 수출 250억불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정부의 비전을 제시하고 “앞으로 매년 2천억원씩, 10년간 2조원 이상을 지원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