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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난자출처 논란’ 재발 방지책 세워야

지나친 윤리성 강조로 줄기세포 연구 제동 안된다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매매된 난자 출처가 확인됨에 따라 윤리 논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명윤리학계는 이와 관련, ‘윤리 논란’의 조속한 해소를 위해 황 교수팀이 잘못이 있으면 솔직히 시인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생명공학계, 의료계, 일반 시민등 일각에서는 사회 윤리가 지나치게 강조되어 세계적인 국내의 줄기세포 연구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된다는 시각이 교차되고 있다.
 
인제대 의대 의사윤리학교실 강신익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의 진행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남김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잘못한게 있으면 솔직히 드러내 시인하고 재발 방지책을 내놓은 뒤 앞으로 제대로 된 윤리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의학계 전문가들은 황 교수팀이 금년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 결과는 엄격하고 투명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전혀 문제되지 않으며, 투명하게 연구하면 윤리 문제는 파생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앞으로 윤리 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생명윤리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가이드 라인을 제정하여 자율적으로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회 일각에서는 윤리 논쟁에 집착하여 줄기세포 연구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보이고 있다. 이는 윤리적 논쟁도 중요하지만 수많은 난치병 환자의 생명 구제가 우선 중요하며, 미국에서도 난자 매매가 합법인데 국내의 경우 관련 법이 없다고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편 생명과학계에서는 줄기세포 연구 분야는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쥐고 갈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하며,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총체적인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