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허브 소장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24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 같은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황 교수는 논란이 되고 있는 난자 출처 의혹과 관련, 난자 기증에 대한 보상금 지급과 연구원의 난자기증문제등에 대해 사실을 인정한 뒤 국민과 국제사회에 사과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던 한양대 기관 윤리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논문의 공저자로 올라간 부분과 박기영 청와대 과학보좌관의 이름이 올라간 경위등에 대한 해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황 교수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최근 서울대병원에 세운 세계줄기세포허브의 소장직 사임도 전할 것으로 알려져, 줄기세포허브 운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 위원장 이영순)는 황 교수팀의 연구원 난자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23일 보건복지부에 통보, 복지부는 24일 오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사이언스’지는 황 교수에게 연구용 난자의 취득 과정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이언스를 발간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징거 핀홀스터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며 "난자 취득과 관련한 논란이 황 교수의 연구 성과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