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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논란, 윤리-과학계 입장차 “팽팽”

생명윤리委, 29일 황우석 교수 ‘난자논란’ 간담회


생명윤리계와 과학계가 황우석 교수의 난자채취 과정에 대한 ‘재조사’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위원장 양삼승 변호사)는 29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민간위원 13명과 정부관계자 7명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논란에 따른 파문 원인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황 교수팀의 연구원 난자기증과 난자 유상채취의 법적·윤리적 적합성 *한양대 및 서울대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 심의의 적절성과 함께 *생명윤리위의 사실조사권한 여부 *올 1월1일 생명윤리법 시행 이전 상황인 황 교수팀의 난자채취과정에 대한 심의가능 여부 등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생명윤리계 위원들과 과학계 위원들은 각각 다른 주장을 펼치며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명윤리계 위원들은 “황 교수팀이 윤리규정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계 위원들은 “생명윤리법 시행이전의 사항이므로 법적 하자가 없는 만큼 너그럽게 넘어가고, 과학발전 체계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삼승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생명윤리위는 실정법상 대통령 자문위원기구일뿐 의결 및 집행기구는 아니라고 밝히며,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통해 윤리와 과학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 대안 마련을 당부했다.
 
다만 양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공식회의가 아닌만큼 자유로운 성격의 토론회라고 강조하며, 특정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결론도출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경계했다.
 
한편 생명윤리위의 이날 간담회 내용을 위원들간의 조율을 거쳐 공개할 방침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