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튼 미 피츠버그대 교수의 결별선언으로 주춤했던 세계줄기세포허브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황우석 교수 연구팀 핵심 맴버로 세계줄기세포허브 구축작업을 주도해온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가 29일 귀국, 서울대병원에서 성명훈 세계줄기세포허브 기획협력실장,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과 해외 출장 결과를 놓고 ‘허브’의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안 교수는 이번 해외출장에서 미국 각지에 소재한 줄기세포 관련 유수 대학과, 기관의 연구소를 방문한 결과, 의미있는 성과를 거둠에 따라 이를 토대로 세계줄기세포허브 구축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줄기세포허브 관계자들은 이번 ‘난자 윤리’ 사태로 허브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새튼 교수와 미국 일부 연구기관이 허브 참여를 유보 함으로써 새로운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방향을 결정했다.
이병천 교수는 그동안 “제럴드 새튼 피츠버그 교수 때문에 기회를 갖지 못했던 유명 과학자들이 공동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과 협력할 경우 당초 추진키로 한 세계줄기세포허브 구축과 공동 연구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우석 교수팀은 “새튼 교수가 줄기세포의 특허권 지분 50%를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내부 간행물 ‘혁신정책브리프’에 실린 ‘황우석 연구 성과의 경제적 가치 및 시사점’ 이슈 보고서에서 황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거둘 수 있는 경제효과가 2015년 기준으로 연간 6조6000억∼33조원으로 추정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medifonews.com)
200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