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장기 상용화 연구를 위한 ‘황우석바이오장기연구센터’이 착공에 들어갔다.
경기도(도시사 손학규)는 바이오 장기산업을 주도할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을 8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 산·학·연 R&D단지에서 개최했다.
연구센터는 면역체제 부작용과 세균감염 차단을 위한 클린룸의 무균상태에서 인간에게 이식이 가능한 무균돼지의 장기를 생산 연구하는 이종장기 상용화 연구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295억이 투입되어 5천평의 부지에 연건축면적 2155평의 규모로 건립되며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연구시설이 완공되면 *무균돼지 이종장기 생산기술 상용화로 장기이식 수급불균형 해소 *난치질환자 치유비용 약 50조원의 의료비용 및 사회비용 절감 *고용유발 및 관련 산업 파급효과로 5만2000명 일자리 창출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식기술의 안전성 및 표준화로 2012년 세계 7대 바이오강국 및 세계시장점유율 7% 달성 등 바이오장기 개발기술의 발전과 세계시장 우위 선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양돈농가에 대한 사육기술지원으로 소득향상과 관련 대학의 수의학분야(질병진단 등) 응용영역개발 지원 등 기술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연구센터 건립 이후 황우석 교수팀이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바이오장기생산연구소를 별도설치 운영하여 공동연구 활동과 시설의 관리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황우석 교수가 불참한 가운데 손학규 도지사, 정운찬 서울대총장, 임상규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오병익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 등 각급기관 단체장과 이병천 서울대 교수 등 BT분야의 학계,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손학규 도지사는 “어려울 때 일수록 더욱 힘 있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첨단 산업과 첨단 기술로 승부하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아무도 꺾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국내와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황 교수팀에게 힘을 주고 첨단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좋은 자리가 되길 기원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천 교수는 “돼지를 무균적으로 키우면서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장기를 생산하는 것이 이번연구센터에서 진행되어 첫 단계로 초급성 거부면역 반응 형질로 전환된 돼지를 공급할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에서 분석된 자료를 인용하면 수백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이런 기술을 선점하면 21세기 국부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