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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회비 납부율 높은 회원이 제도·정책변화에도 대응 빨라

김지훈 총무이사, “회장과 임원들의 의중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터”

어느 조직이건 꼭 있어야 하는 사람, 있으나마나 한 사람,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경기도의사회 김지훈 총무이사는 꼭 있어야 할 사람이다. 마당발로 통하는 김지훈 총무이사는 발로 뛰는 적극적 회무를 수행 중이다. 총무이사라는 직책은 모든 회무에 연관돼 있기 마련이다. 지난 415일 김지훈 총무이사를 만나 경기도의사회 현안을 중심으로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훈 총무이사는 회비 납부율이 높은 회원이 법적 제도적 정책적 변화에 대한 대응도 빠르다.”라고 말했다. 김지훈 총무이사는 총무이사는 영혼 없이 회장과 임원들의 의중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다.”라고도 말했다. [편집자 주]

 

 - 젊어 보인다. 개업은 언제 했나?

 

2004년 개업했다. 13년째이다. 젊어 보인다고 하는데 진료할 때는 장점이 된다. 하지만 젊어 보이는 인상 때문에 회무를 수행할 때는 불리하다.

 

- 13년 째 개업이라면 의사회 활동도 오래 했을 것 같은데.


의사회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9년 문정휴 수원시의사회 회장의 권유로 수원시의사회 총무이사를 하면서부터다. 이후 경기도의사회 대의원, 32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관리위원, 수원시의사회 기획이사, 37대 대한의사협회 포털운영위원, 경기도의사회 회칙개정특별위원회 위원 등의 직을 수행했다. 현재 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 대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의 직 등을 수행 중이다.

 

- 일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일한다는 평을 받는다?

 

성격이 적극적인 스타일이다.

 

- 경기도의사회는 보도자료 배포 빈도가 높고, 활발하다. 정책에 관한 것 등 중앙회인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할 부분에 대한 논평 성명서 등도 자주 내고 있다.


적극적인 의견 개진은 의협을 더 바른 길로 가게끔 도와주려는 것이다. 경기도의사회가 월권할 의도는 없다. 의협 산하단체다. 의협의 방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의협산하 단체다. 보도자료 빈도가 많은 것은 경기도의사회가 많다기보다는 타 시도의사회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 경기도의사회의 특징은?

 

회무 자체가 역동적이다. 의료현장에 있는 젊은 의사들과 전국의사총연합 출신의 의사들이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의료현실을 맞닥뜨리는 의사들이 주축이다. 이사들 전부가 회무에 참여하고 있다. 각각의 이사들이 다 열심히 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사회는 지방대학으로 편중돼 있지만 경기도는 다르다. 타 시도에 비해 임원진이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경쟁도 심하고, 의료기관도 많다. 신도시가 밀집돼 있다. 신규 회원의 평균 연령대도 젊다.

 

- 각 지역의사회 총무이사의 의사소통 기구는?

 

의협 산하 총무위원회가 있다. 안양수 의협 총무이사와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하고 있다. 그 외 다른 시도와도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 경기도의사회는 총선기획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특정 후보가 아니라 의료계에 우호적인 후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회원들에게 홍보했다. 친의료계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이나 반의료계 법안 발의한 의원들을 구분해서 알렸다. 총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이 의사들을 의식화 시키고, 변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매주 일주일에 2번씩 모였다. 두루뭉술하지 않고, 의료 현안에 대해 친의료계 법안, 반의료계 법안 발의를 구체적으로 홍보하고, 반모임을 통해 구체적으로 총선에 참여했다.

 

앞으로도 정당, 인물보다 정책위주로 국회의원을 후원한다. 국민 보건에 도움을 주는 의원이라면 여당, 야당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표한다. 경기도의사회의 일관된 방침이다.

 

- 회관부지 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회관문제는 현병기 회장의 주요공약중 하나이다. 취임 후 경기도의사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회무 과제이다. 고승덕 법제이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정해서 현재 민사소송 중이다. 첫 공판이 지난 414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있었다. 민사 소송 건이었다.

 

경기도의사회는 위드원개발에 돈을 줬다. 그런데 매도인들이 등기를 안 넘겨준 게 팩트다. 돈을 줬는데 흘러간 경로가 불명확하다. 법인에서 법인 계좌로 가야하는데 법인에서 개인계좌로 갔고, 그 이후가 파악이 안 된다. 계약을 했으면 계약서가 있어야 한다. 공증됐다고 주장하는데 계약서가 없다. 민사재판에서 위드원개발이 공증 계약서가 있다고 말했다.

 

회관부지와 관련된 형사 소송은 위드원개발이 공증한 계약서가 있다고 하니 봐야 한다. 이 계약서 내용이 어떻게 되는 지 봐야 한다. 등기를 돌려받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 회무해 오면서 힘든 일, 보람 있는 일은?

 

회원에게 봉사하고, 경기도의사회에서 주장한 것들이 결실을 맺어서 언젠가는 의료가 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작은 노력이 모여서 큰 변화가 있을 거다.

 

의대생 젊은 의사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전공의 의대생 모임도 매달 개최하고 있다. 권역별, 직능별 간담회 및 의식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자정활동도 하고 있다. 유령의원, 불법백신 파동 등에 대응했다. 또한 메르스 등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파마킹 사태나 리베이트 쌍벌제로 피해 받은 회원을 적극적으로 구제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법적 대응팀을 만들어서 민원을 일일이 처리하고 있다. 실사나 공단 현지조사나 보건소민원이나 다양한 민원들을 접수하면 일일이 개별적으로 다 처리하고 있다.

 

- 현병기 회장의 회무 스타일은?

 

경기도의사회는 현병기 회장의 지침으로 회무하는 게 아니라, 임원회의에서 결정한다. 임원 한명 한명이 상하관계가 아니라 똑같이 의사결정에 관여한다. 총무이사는 영혼 없이 회장과 임원들의 의중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다.

 

임원들이 대부분 전의총 출신이라 강성이다. 목소리가 크다. 회의를 많이 나가다보니 의사들이 생각하는 것과 현실은 다르다. 나는 비 전의총 출신이라 투쟁형 총무라기보다는 업무형 총무다. 원만하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렇게 보도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원하지 않는다. 언론에 접촉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나 대변인 입장에서 경기도의사회 의견을 전달하고 싶어서 응했다.

 

- 끝으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회비납부부터하고, 참여해서 잘잘못을 따졌으면 한다. 현지 실사단에 참여하면서 겪어 보고, 많은 민원을 해결해 보니 평소에 회비 납부율이 떨어지고, 회무에 관심이 적었던 회원들이 바뀐 의료현안이나 제도에 익숙하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평소 회비를 내고,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회원들은 다양한 법적 정책적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그러나 회비 납부율도 떨어지고 회무에 소외된 회원들은 이런 부분에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을 체험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는 의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개인의 피해 최소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경기도의사회 김지훈 총무이사는 지난 326일 열린 경기도의사회 대의원정기총회에서 메르스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사회발전 유공 표창(경기도지사, 39757)’를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