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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내주부터 조사착수 “책임 묻겠다”

조사위 가동, 위원장에 서울의대 정명희 교수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파문과 관련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철저한 조사와 결과에 따른 관련자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16일 오전 11시 서울대본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우석 교수 관련 서울대 조사위원회 진행경과보고’를 발표했다.
 
경과보고를 발표한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은 “조사위원회는 총장으로부터 조사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한시적이지만 독립적인 특별기구”라며 “과학적 사실과 진위을 밝혀 진실성을 확립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12일 가동을 발표한 이후, 15일 9명의 전문가를 조사위원으로 임명하고 1차 회의를 가졌다.
 
조사위원은 서울대 교수 7명과 외부대학 교수 2명으로, 위원장에는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정명희 교수가 위촉됐다.
 
조사위원은 서울대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분야 교수 6명과 인문사회분야 1명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추천한 외부대학 DNA분자생물학분야와 배아줄기세포분야 각각 1명이다.
  
조사의 범위와 순서는 2005년 논문에 대해 제기된 의혹부분을 먼저 다루고 의혹이 확인되면 논문의 실험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친다.
 
조사는 예비조사와 본조사로 이루어지며, 예비조사에서는 제기된 의혹에 대한 과학적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서면질의와 필요시 면담을 실시하며 이어 본조사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다음주 월요일쯤 황 교수를 비롯한 관련자들에게 서면질의서를 발송하고, 수일 내에 서면 답변을 받을 계획이다.
 
조사위원회는 어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줄기세포의 존재와 진위여부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내부검토를 거쳐 순서와 일정 재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또한 오늘 오후 황 교수가 입장을 어떻게 밝힐지에 상관없이 조사위원회는 활동을 계속해 파문이 일어난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 진실을 알릴 예정이다.
 
노 처장은 “조사위의 활동이 매우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황 교수팀이 자료와 시료 제출에 전적으로 협조한다면 1~2주내에 최종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2005년 논문이 허위라는 결과가 나오면 관련된 교수와 연구진 등 관련자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서울대 수의대 IRB는 이미 국가생명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