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논란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대는 줄기세포 연구소를 폐쇄했다.
서울대는 “줄기세포 논란 조사위원회는 조사를 시작한 18일 아침부터 수의대에 설치된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연구소와 실험실에 피조사원들의 출입을 금지했다”며 연구실을 사실상 폐쇄했음을 밝혔다.
이어 “줄기세포 논란 조사가 끝나는 시점까지 관련인들의 연구소 등에 대한 제한 조치를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황 교수는 물론 이병천·강성근 교수 등 조사위원회에 출석을 요구받은 연구팀 전원은 연구소 및 실험실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다만 연구팀원 중 일부는 조사위원회의 감시 아래 연구소와 실험실에 출입하고 있다.
조사위원회가 황 교수와 관련인의 조사를 시작하면서 연구소를 폐쇄한 것은 데이터 손상을 우려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사위원회는 예정보다 하루 빠른 18일 10시부터 수의대에서 황 교수팀에 대한 방문조사를 벌였다.
당초 조사위원회는 오늘부터 서면질의부터 시작해 방문조사하는 순서로 활동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계속된 의혹제기 등으로 조사날짜는 물론 조사순서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