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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반기 캔서패널 임상 허용…정밀의료 구현 호기 맞아

김태유 서울대 암병원장, “암맞춤치료센터 패러다임 변화 주도”

작년 32년 임기의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장으로 취임한 김태유 병원장이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김태유 병원장은 취임 당시 암병원 센터장 회의에서 암병원의 3가지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그동안 3대 발전전략인 프로세스혁신추진단과 유기적 협력을 통한 진료시스템 개선 연구중심병원으로 패러다임 변화 주도 암치료뿐만 아니라 교육예방 등 암정복을 위한 프로그램 지속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메디포뉴스는 14일 김태유 병원장을 만나 암병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과정과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비전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 연구중심병원으로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작년 4월 암맞춤치료센터를 개원했는데?

 

의료가 맞춤의료, 정밀의료로 이행되고 있다. 암유전체 연구를 통해 정밀의료를 빨리 환자에게 구현하고 실용화하는 게 중요하다. 환자에게 적용하려면 임상의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암맞춤치료센터를 만들었다. 암환자를 치료하다가 맞춤 치료가 필요하면 암맞춤치료센터에 환자를 보내서 거기서 더 오래 진료한다.

 

당국은 올해 하반기에 국내법으로 캔서패널을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거다. 법으로 허용되는 거다. 암맞춤치료센터는 항암치료 환자에서 유전자 200~300개를 한번에 분석하는 방법을 찾는 유전체 기반 캔서패널을 개발 중이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 연구중심 암병원으로서 준비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 암병원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자체적으로 환자만족도를 본원과 어린이병원, 보라매병원과 비교해 보면 상위권이다. 문제는 환자가 갖는 불편감이 시설에 관계된다는 거다. 본원과 연계돼서 검사하고 해야 하는데, 본원 시설 때문에 불편한 게 있다. 환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은 시설이 오래된 것, 수술대기가 길어지면서 오는 불만족감이다.

 

나머지 서비스 간호사, 일반직원이 환자에게 대하는 것은 좋으면 좋지 나쁘지 않다. 센터별로 전담간호사, 교육·설명간호사를 배치해서 진료실에서 환자가 미진해한 내용을 간호사들이 보완해주고 있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체적으로 NPS(net promoter score-순수 추천고객 지수)를 매년 하고 있다. 수년 전 시작할 때는 교수들도 네거티브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혈액종양교수 중에 몇번째 랭킹으로 나온다는 걸 인지하게 되니 낮았던 교수는 분발하게 된다. 환자와 보호자는 암병원이 NPS 설문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것 자체에서도 만족감이 높아진다.

 

- 프로세스혁신추진단과 유기적 협력을 통한 진료시스템을 개선해 왔는데?

 

본원 프로세스혁신추진단과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입원, 시술, 영상검사 등 3대 대기요인을 해소하고 있다. 본원 시설이 불편한 점이 있지만 3대 대기요인으로 적체돼서 많이 기다리는 건 없다. 외래까지 기존엔 4대 대기 요인이었는데 현재는 당일 진료하고 있다. 앞으로도 암, 중증에 대한 치료를 좀 더 강조하고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게 암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암병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최근 4~5년 사이에 수도권 암병원이 급증했다. 서울대학교 암병원은 어떠한가?

 

수도권 암병원 증가는 암환자가 계속 증가되고, 중중이라는 것 때문에 지방 환자가 수도권 병원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전체 암환자가 빅570-80%는 모이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03년에 유방센터, 종양내과센터 두개 센터로 처음으로 시작했다. 2011년 암병원을 완공했다. 암병원은 외래중심, 낮병동, 단기캐어 등 신개념으로 방향을 잡았다. 고도 제한으로 인한 용적률 때문에 크게 지을 수 있는 면적을 제한 당했기 때문이다. 자체 협의해서 본원 수술장을 리모델링할 때 그쪽에 암환자의 수술실과 입원실을 사용하도록 했다.


단기병동, 낮병동, 유방센터3곳의 병상이 각각 40여개 등 암병원 소속 병상이 186개이고, 본원 1,400병상 중 40% 정도가 암환자이다. 매번 따져보면 암환자가 점유하는 병상이 580~650병상이 된다. 다른 빅5 병원 암병원은 병상수 600개정도 이야기하는데, 암환자들이 병원에 가있는 포션은 비슷하다.

 

- 암병원마다 차별화가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암병원 만의 장점은?

 

연구역량을 임상에 구현 접목하는 게 강하다. 임상실험에 대한 자료도 많고, 연구업적도 다른 병원 교수진보다 우월하다. 연구중심병원의 암과제도 우리병원이 수행하고 있다. 국제논문 게재 수준도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2011년부터 자마, NEJM, 란셋, 네이쳐 등 국제적 저널에 논문 게재가 50여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