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원회는 황우석 교수와 상반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의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2004년 논문의 교신저자인 문신용 서울의대 산부인과 교수의 조사도 진행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재검증을 위해 논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연구진들을 잇따라 조사하고 있다.
21일 오후 1시 30분경 노성일 이사장이 종이박스 1개와 서류봉투를 들고 서울대 수의대에 도착했다.
노 이사장은 조사 전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신뢰한다”며 “미즈메디병원에서 있는 참고할 만한 자료를 가지고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2시간 가량 조사를 마친 노 이사장이 떠난 이후 4시 40분경 문신용 교수가 수의대에 도착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나왔다.
문 교수는 “고통스럽고 비참한 심정이지만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의 희망을 위해서 진실에 바탕을 둔 줄기세포연구 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조사에 응했다”며 “2005년 논문이 잘못됐다면 2004년 논문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자진해서 왔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위원회는 줄기세포연구 윤리문제 등을 처음으로 제기한 MBC ‘PD수첩’의 한학수 PD를 조사했으며, 내일 귀국할 것으로 예정된 김선종 연구원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조사위원회는 냉동 줄기세포의 시료 채취가 끝나는 대로 3개 외부 전문기관에 DNA 지문분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 교수팀에게 DNA 지문분석을 해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성군 서부 분소 담당자와 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한양대에도 관련 교수들과 면담을 주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사위원회는 당초 22일로 예정되어 있던 중간발표를 23일로 미루고 줄기세포 자료와 핵심인물의 조사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