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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사위, 23일 11시 중간조사 발표

안규리 교수등 핵심연구원 면담·DNA검사 의뢰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연구 재검증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3일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서울대는 “23일 11시 대학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지난 일주일간 황 교수팀을 조사해온 조사위원회의 중간결과가 발표된다”며 “그 내용은 황 교수팀에서 받은 자료와 연구 핵심인력과 면담에서 나온 결과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18일부터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재검증을 실시하고 있는 조사위원회는 연일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위원회는 조사에 들어가며 실험노트와 컴퓨터 파일자료 등 연구기록이 담긴 자료를 받았으며, 이와 함께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연구소와 실험실을 폐쇄했다.
 
사흘째 조사를 벌인 20일에는 2004년 9월 17일부터 2005년 11월 8일까지 사용된 난자 기록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데이터를 얻는데 사용된 것으로 예상되는 테라토마 조직 및 냉동 줄기세포를 확보했다.
 
오늘 냉동 줄기세포의 시료 채취가 대부분 끝나 외부 3개 전문기관에 DNA 지문분석을 의뢰했으며 주말경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조사위원회는 조사 첫날 황 교수를 조사한데 이어 줄기세포 핵심 연구원인 이병천·강성근 수의대 교수 등의 조사를 마쳤다.
 
20일 미국에서 귀국한 윤현수 한양의대 교수도 귀국하자마자 서울대로 가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어제는 황 교수의 주장과 상반된 의견을 펼치고 있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황 교수 주치의 겸 홍보대변인으로 활동해온 안규리 서울의대 교수의 면담도 진행됐다.
 
또한 줄기세포연구에 관련된 윤리 및 연구성과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MBD ‘PD수첩’의 한학수 PD도 불러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날 조사에는 2004년 사이언스 논문 교신저자인 문신용 서울의대 교수가 출석해 눈길을 모았다.
 
문 교수는 “고통스럽고 비참한 심정이지만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의 희망을 위해서 진실에 바탕을 둔 줄기세포연구 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조사에 응했다”며 “2005년 논문이 잘못됐다면 2004년 논문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자진해서 왔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피츠버그의대 김선종 연구원이 24일 이후에나 한국에 돌아올 것으로 전해져, 김 연구원의 조사 및 결과는 차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