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줄기세포 ‘바뀌치기’ 의혹이 검찰에서 공식 조사된다.
황우석 교수팀의 문형식 변호사는 22일 오후 5시경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바꿔치기에 대한 수사요청서를 정식으로 접수했다.
황 교수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서울대와 미즈메디병원 실험실에 출입이 가능한 사람이 줄기세포를 뒤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누가 어떤 이유로 어디에서 이런 일을 행했는지 사법당국에서 신속하게 수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사 대상자는 미국 피츠버그의대 김선종 연구원 외 한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즈메디병원 출신 줄기세포배양 전문가로 현재 피츠버그의대에 파견 중이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사진 조작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 연구원은 16일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개뿐인 줄기세포를 각도를 달리해 촬영, 11개가 있는 것처럼 조작한 점을 시인했다.
다른 한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미즈메디병원 관계자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3일 11시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연구 재검증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23